(서울=연합인포맥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청년 직원들과 조용한 시간을 보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취임 1주년에 대한 별도의 대외 행사나 기자간담회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이 위원장은 본인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금융위에 전입해 근무한 지 1년 된 사무관 및 주무관 등 젊은 직원들과 함께 간소하게 식사하며 소통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9월 15일 취임식을 열며 본격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1년의 소회를 돌아보며 내부 조직원들을 챙기고 동시에 2030 세대인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청년들의 시선에서 금융 정책을 바라보겠다는 셈이다.
이 같은 조용한 행보엔 대외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상황도 존재한다.
앞서 이 위원장은 기자들과 월례 간담회를 통해 금융정책의 방향성이나 계획을 소통해왔으나, 이번 1주년에도 별도의 간담회는 진행하지 않는다.
최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물러났고,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이 차기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면서 남아있는 금융당국의 수장이 별도의 목소리를 내는 데 부담이 생겼다는 평가다.
그간 'F4 회의'라 불리는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통해 경제·금융당국이 한목소리를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변화는 이 위원장이 목소리를 내기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외부 목소리를 내는 대신 내실을 다지면서 금융정책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는 책무도 남아있는 셈이다.
금융위는 이 위원장 취임 이후 생산적 금융, 포용 금융, 신뢰받는 금융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정책 드라이브를 걸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를 보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인한 실수요자들의 불편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따른 증시 충격 등 부정적인 영향이 두드러지기도 했다.
가계대출 총량을 완화하고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빠르게 진화에 나섰지만, 아직 그로 인한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국민성장펀드로 대표되는 생산적 금융 활성화와 연체채권 해소 등 취약 차주 부담 완화, 그리고 주택 공급과 같이 속도감 있게 추진한 정책을 잘 관리해야 할 필요도 있다.
정책의 여파를 수습하고 드라이브를 걸었던 정책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청년정책 등 새로운 과제를 찾아야 하는 금융위원장에게 이번 1주년은 내실을 다지는 기간이 되는 셈이다. (금융부 이수용 기자)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청년미래적금 출시 첫날인 22일 서울 성동구 뚝섬역사거리 인근에서 출근길 청년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2026.6.22 hwayoung7@yna.co.kr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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