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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잔금대출 문턱…8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하락

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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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출처:주택산업연구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가계대출 총량관리가 강화되며 잔금대출이 어려워지자 지난달 아파트 입주율이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59.5%로 전월 대비 8.6%포인트(p)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7월부터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강화되는 등 금융기관의 대출 취급이 보수적으로 이뤄지면서 잔금대출을 통한 입주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탓이다.

수도권은 4.6%p 내린 80.8%, 비수도권 4대 광역시 및 광주·세종은 3.4%p 밀린 55.5%를 나타냈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가 37.2%로 가장 많았고 기존주택 매각 지연(31.4%), 세입자 미확보(15.7%), 분양권 매도 지연(5.9%) 순이었다.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도 대출 규제와 세제 강화 여파로 전월 대비 6.8포인트(p) 하락한 87.6로 조사됐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치르고 입주할 수 있을지 예상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입주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100 미만이면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수도권은 8.4p 내린 81.0을 기록했고 서울이 9.4p 하락한 90.6을 나타냈다.

대출과 세금 측면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서울 강남·한강벨트 등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커졌다.

다만 서울 외곽과 경기 남부 등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 수도권 입주전망지수 낙폭은 제한됐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광역시 입주전망지수는 92.9로 1.0p 내렸다. 부산(80.0)과 대전(85.7)이 각각 8.8p, 7.1p 하락했으나 광주(107.1), 대구(85.0)는 7.1p와 3.2p 올랐다.

광주는 메가프로젝트 등 지역 산업 활성화와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고 대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입주 예정 물량이 없어 공급 부담이 낮아진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제주(66.6)는 26.2p 급락했는데 준공 후 미분양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재고 부담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산연은 "자금조달 여건 악화가 입주 여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향후 입주물량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주택시장 수급 여건과 자금조달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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