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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위원 "정책금리, 중립금리 추정 범위 수준으로 추가 인상해야"(상보)

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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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일본은행(BOJ)의 마스 가즈유키 심의위원이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상해 중립금리 추정 범위 내에 확실히 안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마스 위원은 10일 후쿠이 지역 지도자들과의 회의 연설에서 "일본 내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경우, 일본은행이 불가피하게 급격한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할 위험이 있다"며 "정책금리를 중립금리 추정 범위에 안착시켜 경제 상황에 따라 정책금리를 상하 양방향으로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나 미국과 달리, 일본의 정책금리는 중립금리 추정 범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그 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본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유럽이나 미국만큼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이란 사태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상 기조가 확산되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국가의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있다"고 마스 위원은 강조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국가 비축유 방출 및 원유·기타 자재의 대체 조달 등을 통해 수송용 연료와 화학제품의 필요 공급량은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원유 부족이 미치는 영향은 1970년대 오일 쇼크 당시보다 더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마스 위원은 "향후 경제 활동과 물가, 그리고 금융 여건의 변화에 대응하여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통화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2%를 상회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라고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이란 사태로 인한 연료 및 화학제품 가격 상승은 일시적인 충격에 그칠 수도 있겠지만, 유통비용 등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비용을 추가로 상승시킬 가능성도 있으며, 이는 식료품에도 적용된다"며 "이러한 품목의 가격 상승이 일시적인 충격에 머물지 않고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보다 지속적인 추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고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지난 7월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제시한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과 유가와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환율 변동 등 전망 관련 리스크를 면밀히 검토하며 조정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고도 언급했다.

마스 위원은 "쌀 가격 안정과 정부 정책 요인에 기인해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이 낮아진 점이 수요를 자극해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기업들이 비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전가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기업 물가 상승이 과거보다 소비자물가를 더 크게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라고도 분석했다.

마스 위원은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환율 및 AI 관련 수요의 추이를 제시했다. 그는 "환율 정책은 정부 소관 사항이며, 일본은행이 환율 변동에 직접 대응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결정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엔화 약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뚜렷해졌으므로 이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I 관련 수요에 관해서는 수요 증가가 반도체 자체뿐만 아니라 반도체 제조 장비와 구리, 발전 설비 등의 가격까지 상승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AI 관련 수요는 고유가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때문에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고유가나 엔화 약세와 달리 무조건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 6월 회의에서 테이퍼링 중단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마스 위원은 "향후 일본은행의 국채 보유액은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일본은행이 어떤 만기의 국채를 보유해야 할지는 점차 중요한 논의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대차대조표 전체 규모를 전례 없는 금융완화 시행 이전 수준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실질금리와 관련해서는 1년물에서 2년물 정도의 단기 실질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라고 경고했다.

마스 위원은 "차입을 통해 매입한 부동산의 가치 상승분이 대출 이자 비용을 초과하게 되어 부동산 가격의 급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기업이 필요 이상으로 투자를 서두르거나 가계 저축의 실질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일본 경제가 더 이상 디플레이션 상태가 아닌 만큼, 이러한 실질금리 마이너스 상황은 조속히 해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일본은행(BOJ)]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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