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애플(NAS:AAPL)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진입에 맞서 기존 아이폰 이용자를 끌어오기 위한 생태계 전환 장벽 허물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외신이 조명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최근 데이터 이전 기능인 '스마트 스위치'를 업그레이드해 아이폰 이용자가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갤럭시 화면의 QR(빠른 응답)코드 스캔만으로 무선 데이터를 옮길 수 있도록 개편한 사례를 소개했다. 아이폰 유저들의 최대 기기 변경 걸림돌인 데이터 이동 문턱을 대폭 낮춰 안드로이드 진영 유입을 직접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생태계 공략에 힘입어 실제 전환 성과는 가시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NBC에 최신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로 기기를 바꾼 글로벌 애플 운영체제(iOS) 이용자 비중이 전작 대비 1.6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미국 내 '갤럭시 Z 플립8' 구매자 중에서도 30%가 경쟁사 스마트폰 브랜드에서 넘어왔으며, 대다수가 생애 처음으로 폴더블폰을 구매한 고객으로 집계됐다.
아이폰 이용자들이 갤럭시 폴더블폰을 선택한 구체적인 배경으로는 폼팩터 특유의 사용성과 사양이 꼽혔다. 기본 폴드8 구매자들은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과 더불어 멀티태스킹 및 콘텐츠 시청에 최적화된 내부 화면을 핵심 강점으로 평가했다. 최상위 모델인 폴드8 울트라 구매자들의 경우 별도 태블릿PC를 챙길 필요 없이 광활한 작업 공간을 제공하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결정적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번 맞대결은 애플이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CEO) 체제 출범 이후 첫 폴더블 아이폰을 전격 공개한 시점에 맞춰 본격화하는 양상이라고 CNBC는 짚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결과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2%로 1위를 지키겠지만, 신규 진입한 애플이 25%를 차지하며 거센 추격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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