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0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하락(엔화 강세)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48분 기준 전장 대비 0.07% 내린 153.415엔에서 거래됐다.
달러-엔은 오전 장중 등락을 반복했지만 변동 폭이 크진 않았다. 오전 10시 30분경엔 153.725엔까지 오름폭을 확대해 일중 고점을 터치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뛰면서 달러 매수·엔화 매도가 우세해졌다. 뉴욕 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4.85%까지 오르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 재무부가 잔존만기 10~20년 구간의 국채 바이백 매입 한도를 종전 20억달러에서 60억달러로 높인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월가에선 매입 한도가 100억달러로 높여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던 탓에 시장 반응이 실망 쪽으로 일제히 기울며 국채 매도세가 나타났다.
여전한 지정학적 불안정성도 엔화 가치를 위협했다. 미국과 이란의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 간 무력 충돌까지 격화하면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섰다. 아시아 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장중 배럴당 97달러 후반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엔은 아래로 방향을 틀어 153.281엔까지 내렸다. 일본은행(BOJ) 인사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엔화에 강세 압력을 가했다고 풀이된다.
마스 가즈유키 BOJ 심의위원은 "일본 내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경우 BOJ가 불가피하게 급격한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금리를 중립금리 추정 범위에 안착시켜 경제 상황에 따라 정책금리를 상하 양방향으로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해당 발언을 BOJ가 오는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적극적일 것이란 신호로 받아들였다.
한편, 유로-엔은 전장보다 0.01% 낮아진 178.54엔을, 유로-달러는 0.04% 높아진 1.16375달러를, 달러인덱스는 0.04% 내려간 98.732를 나타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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