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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공개…퀄컴 정조준한 자체 모뎀 탑재

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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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애플이 전일 발표회에서 폴더블 아이폰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플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존 터너스는 아이폰 18프로와 에어팟 5, 애플워치 시리즈 12에 이어 애플 최초의 폴더블 아이폰인 '아이폰 듀오(iPhone Duo)'를 소개했다.

터너스 CEO는 "일상에서 그토록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기인 만큼 더 큰 디스플레이는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이를 실현하는 최적의 방법은 폴더블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폴더블폰들이 마치 두 대의 휴대폰을 어색하게 이어 붙인 것 같은 느낌을 준다"라고도 언급했다.

이번 애플의 폴더블폰은 여권 정도 크기로 내부와 외부 모두에 화면이 탑재될 예정이다. 가격은 다소 높게 책정됐다. 폴더블 모델의 시작가는 1천999달러(약 267만 원)로, 미국에서는 오는 10월 23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애플의 크레이그 페데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은 애플이 두 개의 화면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버튼과 각종 제어 요소를 재배치하는 등 iOS 소프트웨어의 상당 부분을 재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해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으며, 애플의 스타일러스인 '펜슬(Pencil)'도 사용할 수 있다.

함께 발표된 아이폰 18프로의 시작 가격은 1천199달러로 작년 모델인 아이폰 17프로보다 약 100달러(한화 약 13만 원) 오른 가격이다. 아이폰 18프로 맥스 역시 전작 대비 100달러 인상돼 1천2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해당 신제품들은 미국에서 오는 12일부터 사전 주문이 시작된다.

다만 애플워치의 가격은 인상되지 않았다. 시리즈 12는 399달러부터, 울트라 4는 799달러부터 판매될 계획이다.

앞서 애플은 메모리 및 저장장치 부품 비용이 급등함에 따라 올해 여름 맥과 아이패드 제품군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애플은 발표회에서 '아이폰 듀오'의 통신 기능을 담당할 C2 모뎀(스마트폰을 이동통신망에 연결해주는 통신 칩)을 함께 공개했다. 이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2세대 모뎀으로, 이동통신 모뎀 분야의 선두 주자인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애플의 조니 스루지 하드웨어 담당 최고 책임자는 기조연설 영상에서 "완벽하게 통합된 방식을 적용한 이 모뎀은 일상적인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도록 최적화됐다"며 "예를 들어,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통신 신호가 약한 지역에서 더 빠르게 연결을 복구하는 등 셀룰러 연결의 신뢰성을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스루지 책임자에 따르면, C2 모뎀은 기존 애플 모뎀보다 속도가 50% 빠르고 에너지 소모는 15% 낮다.

칩 분야 애널리스트인 벤 바자린은 애플이 내년 출시될 아이폰 19 시리즈에서는 퀄컴 칩을 완전히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이폰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출처: 애플]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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