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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11월 이후 원유 확보 선제 대응"…호르무즈 확전 대비 비상경제점검

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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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중동 전쟁 확전 가능성에 대비해 11월 이후 원유 도입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에도 즉각 대응할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11월 이후 원유 물량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현재 원유 공급은 10월까지 전년 대비 90% 이상 물량을 확보해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실제 국내 공급에 차질이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등 주요 해상 수송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유와 핵심 원자재 수급 동향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부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중동 내 다른 지역으로 확전될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에너지 공급망과 금융시장 영향을 집중 점검했다.

한 총리는 "오늘 회의를 통해 최근 중동 정세를 진단하고 글로벌 공급망 영향 등 대내외 리스크를 분석하는 한편 시행 중인 대책들을 점검해 정부가 현 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타개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한 총리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집행해 달라"며 "물가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금융시장 대응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과도한 변동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하면 신속하게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분야별 대응 상황과 추가 조치 계획도 논의됐다.

에너지수급반은 현재 10월까지 원유와 나프타 단기 수급은 안정적이라고 보고하면서도 대체 물량 확보와 우회 항로 활용 등 공급 안정화 조치를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상황관리반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관계기관과 함께 점검하고 산유국과의 고위급 교류를 통해 에너지 공급망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안정반은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78조2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고, 채권·자금시장 안정 프로그램도 10조8천억원 집행하는 등 시장 안정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보고했다.

거시경제·물가대응반은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공급망과 물가, 고용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민생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민생복지반은 소득 증빙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을 이달 중 전국으로 확대하고, 추석 전 임금체불 집중 청산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2027년도 건강보험료율은 올해와 같은 7.19%로 동결하고 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 지급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비상경제점검회의 주재하는  한성숙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0 jeong@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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