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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CEO "ECB·연준·BOJ, 일제히 수개월 내 금리 올릴 것"

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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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일본은행(BOJ) 등 중앙은행이 일제히 향후 수개월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르모티 CEO는 "ECB가 금리 인상 과정을 시작할 수 있고 연준이 뒤따를 것"이라며 "앞으로 몇 달간 두 차례 정도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모티 CEO는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간 중앙은행들의 목표치를 웃도는 수준에서 쉽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며, 주요 중앙은행들의 추가적인 통화정책 긴축이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완화되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당분간 더 높은 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높은 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를 보다 균형 있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에르모티 CEO는 설명했다.

그는 최근 지정학적·경제적 위험이 커졌음에도 금융시장에 지나치게 안일한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에르모티 CEO는 "지난 몇 년간 금융시장에는 안일한 분위기가 있었다"며 "현재 환경을 고려하면 변동성이 상당히 높아졌어야 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신기술에 대한 강한 투자가 경제 성장과 금융시장을 지지하면서 시장이 간헐적인 불안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란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해운 위험에 더해 미국과 중국의 경쟁으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높은 차입 비용과 끈질긴 인플레이션도 경제 성장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의 문제들이 해결되거나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문제나 이슈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에 대응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투자자들은 특정 자산이나 시장에 강하게 베팅하기보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지역과 업종별로 분산하고 있다고 에르모티 CEO는 설명했다.

그는 "현재 환경에서는 강한 확신을 너무 많이 갖는 것이 상당히 어렵고, 실제로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UBS 고객들은 최근 분기 동안 업종과 지역을 다변화하는 한편 AI와 기술 관련 투자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UBS 고객들의 전체적인 자산 배분은 지난 1년간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미국 자산에서 대규모로 이탈하는 움직임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에르모티 CEO는 설명했다.

그는 약 1년 전 일부 자금이 글로벌 신흥시장으로 이동했지만, 이는 미국이나 달러화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줄인 것이라기보다 여유 자금을 투자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에르모티 CEO는 "이는 미국이나 달러에서 자금을 빼낸 것이라기보다 초과 현금을 어떻게 운용했느냐의 문제였다"며 달러는 여전히 "기준 통화"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금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동시에 이어지는 만큼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을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급격히 변경하기보다는 위험을 분산하는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UBS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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