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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특화 약국 품은 '후발주자' 무신사 뷰티…홍대에 도전장 내밀었다

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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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뷰티 홍대점 외관

[출처: 무신사]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무신사 뷰티가 오프라인 진출한다고 했을 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굉장히 후발주자죠. 저희는 고객들이 다양한 뷰티 제품을 구매하지만 그중에서도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게 파머시 뷰티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신사 뷰티가 홍대에 오는 11일 첫 단독 매장 문을 연다. 오픈 전날인 10일 미리 방문해본 무신사 뷰티의 지하 1층 풍경은 여느 뷰티 매장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지하 1층은 한층 전체가 핑크빛이 감도는 약국으로 구성됐다. 뷰티·헬스케어 특화 약국 '뷰티온누리약국'이다. 약 270개 브랜드의 2천여 개 상품이 입점했다.

물론 일반 약국에서 파는 의약품도 판다. 콧물·기침약부터 파스 등 일반 의약품은 전체의 10% 정도다. 나머지 90%는 뷰티 상품으로 구성됐다.

매장에서는 직접 약사에게 전문 상담을 받아 제품을 추천받고 구매할 수 있다. 예컨대 잡티와 기미가 고민인 고객이 있다면 기능성 화장품을 사면서 함께 시너지가 나는 전문 의약품도 함께 추천받아 살 수 있는 형태다.

매장에는 두 명 이상의 약사가 상주하고 일반 약국과 동일하게 인근 병의원에서 발급받은 처방전에 따른 조제와 복약상담도 제공한다. 무신사 뷰티는 뷰티온누리약국에 공간을 대여해주며 함께 매장을 구성했다.

김연진 무신사 뷰티 오프라인 리드 팀장은 이날 미디어투어에서 파머시 뷰티를 홍대점의 특징으로 강조하며 "약사가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보다 전문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파머시 뷰티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향후 문을 열 무신사 뷰티 매장에도 온누리약국이 입점할 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홍대점에서 파머시 뷰티에 대한 고객 반응과 수요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무신사 뷰티는 오는 11월 성수에 두 번째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제주에도 무신사 킥스와 함께 복합 매장을 선보인다.

무신사 뷰티 홍대점 지하 1층 뷰티온누리약국

[촬영: 정수인 기자]

김연진 무신사 뷰티 오프라인 리드 팀장

[촬영: 정수인 기자]

홍대점 1층과 2층에서는 뷰티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매장은 약 400평 규모에 1만2천여 개 상품으로 구성됐다.

지상 1~2층에서는 카테고리별로 큐레이션한 무신사 뷰티 입점 브랜드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1층에서는 고객의 '추구미'에 따라 다양한 뷰티 상품을 탐색할 수 있다. 특히 개성이 뚜렷한 무신사 고객들에 맞춰 이들의 패션과 조합이 가능한 색조 및 향수 카테고리 제품들에 집중했다.

2층은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헤어, 바디, 맨즈, 덴탈케어까지 세분화한 케어 상품을 큐레이션했다.

지하 약국에서 약사와 전문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한다면, 2층 스킨케어존에서는 고객이 피부 고민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직접 비교하고 탐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차별화했다.

김 팀장은 무신사 뷰티 홍대점을 통한 수익 목표는 "어마어마하다"라면서도 구체적인 내부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어 "고객들이 오셔서 재밌게 놀다가 많이 사 가셨으면 좋겠다가 제 소망"이라고 말했다.

무신사 뷰티가 지속적으로 오프라인 공간을 확장하려는 이유에는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에 있다.

지난 4월 문을 연 메가스토어 성수 2층 뷰티존으로 첫 오프라인 공간을 연 무신사 뷰티는 온오프라인 연계의 가능성을 여기서 먼저 살펴봤다.

메가스토어 성수 뷰티존은 오픈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4월 대비 지난 달 거래액이 약 20% 증가했다.

뷰티존을 오픈한 뒤 3주간 입점한 500여 개 브랜드의 온라인 일평균 거래액도 오픈 전 대비 약 35% 늘었다.

지하 1층에서는 뷰티 특화 약국을 들여 '파머시 뷰티'라는 새로운 전략을 내세웠다면 1층에서는 아직 글로벌 시장에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인디 브랜드도 매장에서 꾸준히 소개해 '한국에서 먼저 발견하는 K뷰티' 경험을 확대해나간다.

특히 무신사 뷰티 홍대 입점 브랜드 약 600개 중 아직 시장에 고루 알려지지 않은 인디 브랜드들이 70%에 육박했다. 이처럼 무신사 뷰티는 '인큐베이팅 DNA'를 뷰티 부문으로까지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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