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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BOJ 국제국장 "일본으로 자금 환류 쉽게 일어나지 않아"

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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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이 시게토 일본 대표(가운데)와 권효성 이코노미스트(오른쪽)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전 세계에 투자된 일본의 투자금이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본국으로 쉽게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직 일본은행(BOJ) 국제국장의 평가가 나왔다.

나가이 시게토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일본 대표(전 일본은행 국제국장)는 10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KB금융그룹과 제프리스가 공동으로 개최한 '코리아 컨퍼런스' 패널토론에서 해외에 투자된 일본 자본이 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묻는 말에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자주 받는 질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갑자기 일본이 미국 국채나 증시에서 자금을 빼 본국으로 보내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만, 지나친 우려라고 본다"며 "일본 기관투자자의 경우 급작스럽게 자금을 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기관은 외환 익스포저(노출)를 줄이면서 질서 있게 천천히 '뉴 머니'로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30년 만에 3%대를 기록하는 등 일본 국채의 매력도가 높아지자 대규모로 해외에 분포한 일본 투자금이 본국으로 빨려 들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수십 년간 유지된 초저금리는 일본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좇아 해외에 투자하는 배경이 됐다. 실제로 일본은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국가다.

나가이 대표는 다카이치 내각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겠지만,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대응이 늦었다(비하인드 더 커브)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권효성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이 한국에 중요한 경제라고 강조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과거에는 한국 원화가 중국 위안화와 동조됐는데, 작년부터는 일본 엔화의 움직임을 많이 따라가고 있다"며 "일본은 엔 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글로벌 유동성을 제공하는 국가인데,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한국의 최근 코스피 호황도 이를 통해 어느 정도 뒷받침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한국의 성장을 이끌었다"며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3.7%, 2.8%로 예측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면서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에 힘입어 달러-원이 추가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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