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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1,330원대 중후반서 하단 지지 후 美 PPI 대기…3.10원↑

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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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틱차트(서울장 기준)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소폭 상승했다.

장중 출회되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예전보다 줄어든 데 이어 달러-엔 환율이 보합권을 중심으로 움직여, 달러-원도 서울장 시간대에는 변동성이 다소 제한됐다.

그러나 서울장 마감 직후에는 대규모 달러 매수세가 순간 유입돼 환율이 1,340원대 초중반까지 오르기도 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일 서울장 종가 대비 3.10원 오른 1,339.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40.0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국제유가 상승과 저가 매수세에 한때 1,343.4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엔화 강세 속에 달러-원도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달러-원은 오전 11시49분께 1,336.20원까지 하단을 낮췄다.

다만, 최근 국민연금의 환헤지 중단 소식이 전해진 뒤 수출기업의 네고 물량이 다소 줄었다는 인식은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이날 밤부터 잇달아 공개되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면서 장중 변동성은 다소 제한됐다. 달러인덱스도 아시아장에서 98.7선을 중심으로 횡보했다.

다만, 높은 국제유가는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항공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며 이를 '트럼프 해협'으로 부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5달러대에 거래됐다.

서울장 마감 직후에는 결제성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가 한꺼번에 유입되면서 달러-원이 1,343.90원까지 뛰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4천8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에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 자금과 관련한 커스터디 달러 매수가 유입됐을 가능성도 거론됐다.

외환딜러들은 1,330원대 중후반에서 달러-원 하단이 지지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물가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뚜렷한 방향성을 형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1,33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하단 지지가 되는 것 같다"며 "최근 엔화 소식이 가장 주목되다 보니, 이에 연동해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장이 끝난 뒤 달러-원이 튀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런던장에 들어오기 전 시간대는 유의미한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서울장 시간대에는 큰 움직임이 없었고 1,330원대 후반에서 계속 거래됐던 것 같다"며 "미국의 PPI와 CPI 발표를 앞두고 대기하는 흐름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서울장 마감 직후에는 결제 물량이 대규모로 들어오면서 환율이 급히 올랐다"며 "원인은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이날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향후 기준금리 운영과 관련해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종화 금융통화위원은 견조한 성장세와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지난 두 차례 금리 인상의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평가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단기간에 200원 가까이 하락해 기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올해 기업이익과 명목소득 증가세가 강해 국내 경제 전반의 소득 여건 개선 효과는 여전히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약 2만7천700계약 순매도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3위안 내린 6.7766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밤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기자회견에 나선다. 미국에서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8월 PPI가 공개된다. 한국시간으로 11일 밤에는 미국 8월 CPI가 발표된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1,340.0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고가는 1,343.40원, 저가는 1,336.20원으로 변동 폭은 7.20원이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338.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8억9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0.25% 하락한 7,033.92에, 코스닥은 0.79% 오른 836.92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98.736으로 내렸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23엔 내린 153.397엔에 거래됐고,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73.7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049달러 오른 1.16377달러였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055위안으로 상승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99.63원에 마감했다. 장중 고가는 200.31원, 저가는 199.30원이었다.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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