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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뜨거운 PPI·트럼프 배당 공포에 급락

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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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뜨거운 미국 도매 물가와 유가 급등에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 선거를 위해 '현금 살포' 방안을 꺼내든 점도 국채가격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0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1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8.60bp 급등한 4.921%를 가리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8.90bp 뛴 4.516%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6.50bp 상승한 5.350%를 형성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0.8bp에서 40.5bp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금리는 지난밤 트럼프의 연설로 상승 흐름을 가동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기조연설에서 11월 선거에 승리할 경우 모든 성인 시민에게 1인당 5천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이를 "성공한 기업이 주주들에게 배당하듯 트럼프 배당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미국 국가부채가 40조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트럼프의 공약은 부채 우려에 다시 불을 끼얹었다. 공약을 지키려면 결국 국채를 추가로 발행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 속에 국채금리는 상방 압력을 받았다.

국채금리 상승폭을 한층 더 확대한 것은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다.

미국 노동부는 8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의 0.1% 하락, 7월의 0.1% 상승과 비교해 상승 각도가 확연히 가팔라졌다.

중동 분쟁이 격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점이 PPI 급등으로 이어졌다. 8월 PPI는 예상치엔 부합했으나 절대적인 수치가 뜨겁게 나오면서 채권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PPI가 급등으로 10년물 금리는 장 중 4.935%까지 뛰며 5% 선을 본격적으로 가시권에 뒀다.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2023년 10월 23일에 5% 선을 넘어선 바 있다.

30년물 금리 또한 장 중 5.354%까지 급등하며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2007년 6월 5.435%까지 올랐었다.

국제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 선 위로 올라선 점도 국채금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장 중 5.03%까지 오르며 배럴당 100달러 선을 상향 돌파했다. 전날부터 100달러 선을 웃돈 브렌트유에 이어 WTI마저 100달러 위로 되돌아왔다.

FWD본즈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나온 PPI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직면한 인플레이션 위협에 대한 경고를 누그러뜨리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특히 당신이 언제든 방아쇠를 당길 태세를 갖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인플레이션 매파라면 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8월 PPI 발표 이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70.2%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는 61.2%였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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