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는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미국의 도매 물가마저 우려를 자아내면서 국채 금리 급등과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유가 급등에 발목을 잡혀 약세를 보였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34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3.639엔보다 0.701엔(0.456%)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102달러로 0.00209달러(0.180%) 낮아졌다.
ECB는 이날 통화 정책회의를 개최하고 3대 정책금리를 25bp씩 인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을 우려하며 "인플레이션은 상당 기간 목표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전망했다.
이날 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너무나 당연한 결정"이라며 매파적인 뉘앙스를 전달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외르크 크래머는 "이러한 매파적 어조를 고려해 우리는 12월 전망을 수정하며, 이제 추가 25bp 인상을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유로는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강세 압력을 받진 못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3.60% 급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074로 전장보다 0.260포인트(0.263%) 높아졌다.
높은 수준의 유가가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프랑스 AFP 통신은 이날 후티 반군이 홍해 연안 도시 모카를 장악해 전략적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장악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장악하게 되면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주요 수출길을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을 자신의 임기까지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6.34% 급등한 배럴당 107.6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5월 19일(107.77달러) 이후 가장 높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도 102.48달러로 100달러선을 넘겼다.
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8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5.3%)를 웃돌았다. 특히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반영되는 항공료(4.2%, 전달 대비)와 병원 외래 진료비(+0.4%), 입원 진료비(+0.5%)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프리 로치는 "이란과의 분쟁이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길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점 더 굳어지고 있다"면서 "현재 속도라면 다음 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094달러로 전장보다 0.00364달러(0.269%) 내려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46위안으로 0.0078위안(0.116%) 상승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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