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ETF 열풍에 운용업계 '활짝'…양극화 심화
적자회사 비율 42.9%로 전분기 대비 확대
변동성 중심 된 ETF…금감원 "감시 강화"
[신민경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자산운용 업계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증시 활황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확대 추세로 펀드 수수료수익과 증권 투자 이익이 크게 늘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자산운용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조6천889억원으로 전분기(1조4천664억원)보다 1조2천226억원(83.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천555억원)과 비교하면 약 3.14배 규모다.
분기 기준 증가폭도 역대 최대치다.
업계의 영업이익은 2조4천195억원으로 전 분기(1조3천523억원)보다 1조672억원(78.9%)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7천389억원) 대비 227.5% 증가한 수치다.
운용보수·성과보수 등 펀드 관련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가운데 고유계정 증권투자이익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 수수료수익은 2조6천72억원이다. 전 분기보다 7천141억원(37.7%) 늘어났다.
특히 고유재산 운용 등으로 얻은 증권투자 손익은 8천297억원으로 1분기보다 159.6% 급증했다. 이에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 분기 대비 20.8%포인트(p) 상승한 51.9%로 집계됐다.
운용자산(AUM)은 2분기 기준 2천777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421조8천억원(17.9%), 전년 동기(1천989조3천억원) 대비로는 788조2천억원(39.6%) 늘었다.
이 중 펀드 순자산(1천730조9천억원)이 1분기보다 240조6천억원 늘었다.
특히 공모펀드가 코스피 급등과 ETF 시장 확대의 수혜를 누렸다. 전 분기보다 191조9천억원 급증한 897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지난 6월 말 ETF 순자산총액(NAV)은 512조4천억원으로 3월 말(360조7천억원) 대비 42.1% 증가했다.
반면 사모펀드는 전 분기보다 48조7천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833조5천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일임 평가액은 1천46조6천억원으로 181조2천억원 늘었다.
하지만 실적 호조에도 운용사들 간 양극화 현상은 심화했다.
전체 513개 자산운용사 중 57.1%가 흑자를 냈지만, 적자 회사 비율은 42.9%로 3월 말(37.6%)보다 확대됐다. 공모운용사(77개사) 적자 비율은 14.3%로 같은 기간 1.3%p 감소했지만, 사모운용사(436개사) 적자 비율은 47.9%로 6.4%p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특정 업종?종목으로의 증시 투자자금 편중, ETF 관련 과도한 단기매매와 레버리지 투자 리스크가 부각되기도 했다"며 "국내외 금리상승 및 주가, 환율 등 시장지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금감원은 건전성이 취약한 운용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레버리지와 빚투 억제 등 시장 변동성 완화 노력을 이어가겠단 방침이다.
mkshin@yna.co.kr
신민경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