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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리스크' 노출도 커진 GS건설

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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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에 변동금리부 차입 규모 점증

이자비용, 영업이익 웃돌기도…상반기 이자보상배율 0.98배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GS건설[006360]의 이자 부담이 이전보다 점증하는 추세다. 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 차입금이 늘면서 금리 리스크 노출이 확대된 탓이다.

이자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이자보상배율도 떨어져 관련 부담을 덜어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11일 GS건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이자비용은 올해 상반기 말 금리가 100bp(1%p) 오를 때 438억 원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리 민감도는 해마다 커졌다.

금리 100bp 상승 시 증가하는 이자비용은 2022년 238억 원에서 2023년 293억 원, 2024년 324억 원, 지난해 말 423억 원으로 늘었다.

변동금리부 차입금 규모가 늘면서 민감도도 함께 커졌다.

2022년 3조2천560억 원이던 변동금리 차입금은 지난해 말 4조2천376억 원으로 불었고, 올해 상반기 말에는 4조3천875억 원으로 소폭 더 늘었다.

국내외 전반적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어 이자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기준금리는 지난 5월까지 2.5%를 유지하다 7월과 8월 연달아 0.25%p씩 인상돼 현재 3%에 이르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최근 4.94%까지 오르며 5%를 넘보고 있다.

이자비용도 꾸준히 늘었다.

연결 기준 이자비용은 2022년 1천484억 원에서 2023년 3천62억 원으로 급증한 뒤 2024년 3천148억 원, 지난해 3천30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는 1천687억 원으로,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이 이어진다면 올해도 3천억 원대 이자비용이 나간다.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웃도는 일도 잦았다.

올해 상반기 GS건설의 이자보상배율은 0.98배로 집계됐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에서 이자비용을 나눈 값으로 통상 기업의 이자 상환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 2022년 이자보상배율이 3.7배에 달할 정도로 GS건설의 상환 능력은 양호했다.

그러나 2023년 인천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 등으로 대규모 손실을 낸 뒤, 2024년부터는 0.9~1.3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현금 창출력 회복이 관건이지만 이 역시 녹록지 않다.

영업이익은 2024년 2천859억 원에서 지난해 4천378억 원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올해 상반기 누적 1천648억 원으로 다시 뒷걸음질 쳤다.

올해 2분기에는 착공 현장 감소로 주력인 주택사업본부 매출이 줄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2분기 영업이익(913억 원)도 시장 예상치(1천152억 원)를 밑돌았다.

다만, 스페인 수처리 자회사인 GS이니마의 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수 있어 전반의 재무 부담을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에너지회사 타카(TAQA)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1조6천770억 원이다. 현재 매각은 진행 중이다.

당시 회사는 포트폴리오 전환 및 핵심사업에 집중하겠다며 그 배경을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총이자비용은 소폭 늘었으나 이자수익도 같은 폭으로 증가해 순이자비용은 분기 350억 원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차입금은 사업 진행 상황과 시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규모와 만기 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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