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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기준금리 인상'을 논의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위재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11일 "지정학 리스크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시장이 예상하는 매파적 동결이나 비둘기파적 인상이 아니라, 매파적 인상에 대한 논의가 커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은 상황에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이 8월 CPI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
간밤 발표된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두고는 불안한 부분이 많다고 평가했다.
8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5.4%, 전월 대비 0.4%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예상치(+5.3%)를 소폭 웃돌았다. 근원 PPI는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는 "상품물가가 전월 대비 1.1% 오르며 헤드라인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상품물가 중 디젤(경유) 가격이 전월 대비 24% 폭증하며 전월 대비 물가 상승의 4분의 3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운송서비스와 항공운임이 전월 대비 각각 4.1%, 4.2% 상승한 점을 지적하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운송 비용까지 영향을 미치며 2차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위 연구원은 "중요한 부분은 오늘 발표될 CPI와 월말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라며 "근원 PCE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0.2%로 나오냐, 0.3%로 나오냐에 시장이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근원 PCE 물가의 경우 소수점 0.24%까지는 안정적으로 보나 0.25% 이상은 위험하다고 보는 의견이 많아 현재 미국 이코노미스트들은 소수점 1천자리까지 계산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국민 5천달러 현금 지급' 발언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봤다.
위 연구원은 해당 공약 이행에 필요한 예산을 1조2천억달러로 추정하면서 미국의 올해 재정적자가 2조1천억달러라고 언급했다.
그는 "2021년 코로나19 당시 바이든 정부에서 추진했던 경기부양책이 개인당 1천400달러 지급이었는데, 당시 현금 살포로 이후 물가가 크게 상승했고 재정 상황도 현재보다 나았다"며 "현재 재정 상태로 보나 물가 압력으로 보나 실현 불가능한 정책"이라고 판단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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