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황금동 사업장…성사 시 출범 후 첫 누적 1조 돌파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금융당국이 5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한 은행·보험업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디케이트론의 대형 신규 딜이 본격화 됐다.
호반건설의 대구 수성구 황금동 사업장에 단일 최대 규모인 약 4천억원을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딜이 성사되면 PF 신디케이트론 누적 취급액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PF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하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보험업권은 호반건설이 시공을 맡은 대구 수성구 황금동 주상복합 사업장에 대한 4천억원 규모의 대출 취급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의 전월 기준 누적 취급 규모는 7천3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황금동 사업장에 계획대로 4천억원이 집행되면 누적 취급액은 약 1조1천300억원으로 늘어난다.
PF 신디케이트론은 운영방안에 따라 대주단에서 은행이 80%, 보험이 20%를 부담한다. 이 비율이 적용되면 은행권 3천200억원, 보험업권은 800억원 수준을 부담하게 된다.
은행권 검토와 함께 보험업권에서 론펀드 결성 절차가 진행되는 단계인 것으로 전해진다.
황금동 사업장은 이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시행사가 자금난으로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며 사업이 중단됐는데, 연대보증을 제공한 호반건설은 지난해 6월 약 4천억원의 PF 채무를 대위변제했다.
대위변제 이후 담보 사업부지는 공매에 부쳐졌으나 여러 차례 유찰됐다. 호반건설은 올해 초 부지 소유권을 확보한 뒤 지난 4월 공사를 재개했다.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을 합해 800여가구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신디케이트론은 경락자금대출과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 부실채권(NPL) 투자기관 대출,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 대출 등 네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일례로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 대출은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공사비 부족 등을 겪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PF 신디케이트론은 출범 당시 5대 은행과 한화생명·삼성생명·메리츠화재·삼성화재·DB손해보험 등 5개 보험사가 참여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13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통해 PF 신디케이트론 규모를 기존 1조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은행·보험업권과의 정기 실무회의를 통해 신디케이트론의 투자대상과 구조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일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경기 김포 풍무역세권 PF 사업장을 찾아 금융권에 정상 사업장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 공급을 당부한 가운데, 황금동 사업장이 관련해 첫 타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 5곳이 참여하고 보험이 펀드 결성을 하는 단계"라며 "7천300억원 규모이던 PF 신디케이트론에 황금동 사업장이 추가되면 1조1천3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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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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