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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발작] ING "10년물 금리 6%도 시야에"

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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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5%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질금리 상승과 재정 부담이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수익률이 5%를 넘어설 경우 6%도 시장의 시야에 들어올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패트릭 가비 ING 미주 리서치 총괄은 1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5%를 뚫고 올라가는 것은 예견된 수순에 가깝다"며 "실질금리 상승이 핵심 동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재정 부담과 채권 발행 확대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익률 상승세의 주된 배경은 실질금리 상승이다. 여기에 유가 상승과 재점화된 인플레이션 우려도 가세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터치했고, 기대인플레이션을 반영하는 BEI도 최근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5.4%로 높았지만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인공지능(AI) 생산성 향상에 따른 실질금리 상승이라는 긍정적 요인도 있지만, 재정과 인플레이션 등 부정적 요인에 가려지고 있다는 평가다.

가비 총괄은 미 재무부의 장기물 바이백 확대 정책에 대해서도 한계를 지적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장기물 국채 매입을 늘려 시장 진정에 나섰지만, 이는 10년물 SOFR 금리 대비 국채 금리를 상대적으로 낮추는 효과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가비 총괄은 "장기물 국채 바이백만으로는 연준의 기준금리 경로를 바꿀 수 없다"며 "수요일 장기물 바이백 규모를 3배로 늘렸음에도 30년물 국채 금리뿐 아니라 30년물 SOFR 금리도 거의 같은 폭으로 상승한 점은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짚었다.

장기물 SOFR 금리는 시장이 향후 연방기금금리 경로를 어떻게 예상하는지를 반영하는 만큼, 바이백 확대가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할인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5%를 넘어선 이후의 흐름이다. 가비 총괄은 미 국채 10년물의 중립적 금리 범위를 4.0~4.5%로 보면서, 현재 3% 이상의 인플레이션과 GDP의 6%에 달하는 재정 부담을 고려하면 5%는 중립 범위 상단보다 50bp 높은 수준에 불과해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5%를 넘어설 경우 6%도 시장의 시야에 들어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년물 금리가 6%를 기록했던 것은 실질금리가 4%에 달했던 2000년이 마지막이다.

가비 총괄은 "5%에서 6%로 넘어가는 과정은 시장 전체가 견뎌내기 훨씬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6%를 전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 인상이나 재정 규율 강화 등의 조치가 취해지거나 시장에서 무언가가 무너지기 전까지 장기 금리 상승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기 전까지 2026년 남은 기간은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美 10년물 금리 일중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6533)]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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