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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證 "AI 투자에 중립금리↑…최종금리 전망 3.5%로 상향"

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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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현대차증권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생산성 개선이 중립금리를 높일 것이라면서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한국은행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기존 3.25%에서 3.50%로 상향 조정했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1일 보고서에서 "한국경제는 단순한 반도체발 경기 회복을 넘어 성장률·잠재성장률·중립금리의 균형점이 함께 높아질 가능성을 시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그는 올해와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각각 3.6%, 2.8%로 제시했다. 한국은행의 전망치는 각각 3.3%, 2.9%다.

그는 "반도체가 정상적인 경기 경로를 따랐다면 성장률은 각각 2.4%, 1.9%에 그쳤을 것"이라며 "이번 사이클의 차별점은 수출 증가가 기업이익에 그치지 않고 전례 없는 규모의 설비투자와 자본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최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변화가 잠재성장률 하락세를 돌려세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AI의 추가 생산성 효과가 없다면 2030년 잠재성장률은 약 1.6%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AI가 점진적으로 생산성에 반영될 경우 잠재성장률은 1.8%로 올라간다"고 추정했다.

이어 "AI발 생산성 향상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경우에는 2.1% 수준까지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 이코노미스트는 "잠재성장률이 다시 빠르게 상승한다기보다, 2020년대 후반 한국 경제의 고령화와 노동공급 감소에 따른 기존 잠재성장률 하락을 1%대 후반~2% 안팎에서 방어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증권

같은 맥락에서 중립금리도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 이코노미스트는 자체 추정한 중립금리 범위를 2.45~2.71%로 제시했는데, AI 생산성 확산이 강하게 나타날 경우 이것이 2.8~3.1%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고점뿐 아니라 향후 경기 둔화 시 기준금리가 다시 어디까지 내려갈 수 있는지에 대한 시장의 판단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며 "금융안정 문제가 결부되면 중립금리 수준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가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기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높은 설비투자가 실제 자본스톡 증가로 이어지는지, AI 도입이 경제 전반의 총요소생산성(TFP)을 끌어올리는지, 수출 및 기업이익 개선이 고용과 가계소득으로 확산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장률과 중립금리 재평가, 유가 급등, 중동 전쟁 장기화 위험을 고려해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 기준금리 전망은 3.25%에서 3.50%로 0.25%포인트(p) 높였다.

최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의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 11월을 점쳤다. 이듬해 한 차례 추가 인상이 뒤따르며 최종금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변화가 기업이익 전망 상향으로 이어지며 주식에는 우호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원화 가치에 대해서는 펀더멘털 개선에 힘입은 중기적 강세를 예상했다.

채권은 새로운 중립금리 환경에서 과거 저금리 수준으로의 완전한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봤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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