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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발작] 美 CPI에 쏠린 관심…금리 상승 압력에 기름 부을까

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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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에 다가서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11일 밤 발표될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리고 있다.

11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간밤 4.96%대까지 올라 2023년 10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금리는 5.38%를 웃돌며 2007년 6월 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4.97%대로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될 미국의 8월 CPI에 집중되고 있다. CPI 결과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경우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물뿐 아니라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재평가로 장기 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준의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마지막 주요 경제 지표라는 점에서도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미국의 8월 근원 CPI가 2.4%, 전 품목(헤드라인) CPI가 3.4%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각각 0.2%, 0.4%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서게 만들 수치와 관망세를 유지하게 할 수치 사이의 격차는 불과 0.1%포인트(p)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RFG어드바이저리의 릭 웨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더욱 강하게 반영되면 미국 국채금리 상승 압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SMBC 아메리카의 조셉 라보르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데이터가 매우 부진하지 않는 한 (CPI가 낮게 나오지 않는 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는 견해를 내놨다.

반대로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경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E)의 그레이스 즈웨머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CPI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각종 경제 지표는 다음 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논거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러든 저러든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입장도 나온다.

RFG어드바이저리의 웨델 CIO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CPI가 발표될 경우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할 수는 있다"면서도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보다는 문제를 잠시 뒤로 미루는 것에 불과하며, 연준의 금리 전망을 실질적으로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스콧 앤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한 만큼, 다가오는 회의에서 그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은 좁아졌다"며 "채권 시장에서 물가 억제 의지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려면, 특히 물가 지표를 포함한 모든 데이터가 금리 인상을 가리키는 상황에서 그가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로 인해 연준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들은 "PPI 데이터가 전반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연준이 이번 달에 당장 금리를 인상하지 않더라도 연내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다음 주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그 결정이 여전히 내일 발표될 더 중요한 근원 CPI 수치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지난 6월과 7월에 비해 상승 각도가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 발표 후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 15~16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기존 62%에서 약 70%로 높여 잡았다.

TD 증권의 몰리 브룩스 미국 금리 전략가는 "PPI 헤드라인 수치는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으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반영되는 일부 세부 항목은 시장 예상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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