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美 금리 발작] 아시아 시장도 출렁…채권·주식 모두 타격

26.09.11.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호주와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 채권과 주식시장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는 모습이다.

호주 10년물 금리 일별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6532)]

11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오전 10시 17분 현재 호주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2.69bp 급등한 5.3662%에 거래됐다.

호주 10년물 금리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단기물의 상승 폭은 더 컸다. 호주 국채 2년물 금리는 16.92bp 오른 5.0281%, 3년물은 17.80bp 상승한 5.0191%를 나타냈다. 4년물과 5년물도 각각 18.02bp와 17.22bp 상승했다.

7년물은 15.22bp 오른 5.1661%, 9년물은 13.42bp 상승한 5.3171%를 나타냈다.

호주 채권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도 위험회피 심리가 나타났다. 다만 호주 증시는 오전 10시 18분 현재 9,008.26으로 전일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 국채시장에서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6.63bp 오른 2.9823%를 나타냈다. 3%를 눈앞에 둔 수준이다.

20년물 금리는 6.43bp 상승한 3.8113%, 30년물은 4.63bp 오른 4.0493%에 거래됐다. 15년물 금리는 9.43bp 급등해 장기물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일본 주식시장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2.67% 내린 6만3천525.44를 나타냈다.

한국 시장도 채권과 주식 모두 약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8.0bp 오른 4.007%, 10년물은 8.7bp 상승한 4.542%에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6.6bp 오른 4.728%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전일 대비 2.54% 하락한 6,854.92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1.84% 내린 821.50을 기록했다.

대만 증시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56% 하락한 46,209.70을 나타냈다.

아시아 금융시장을 압박한 가장 큰 요인은 미국 국채금리 급등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번 주 들어 약 18bp 상승해 4.96%까지 올라 5%를 눈앞에 두고 있다. 2년물 금리도 이번 주 한때 4.59%까지 상승했고, 3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오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70% 반영하고 있다.

유럽 채권시장에서도 금리가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날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가운데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상당 기간 목표를 웃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추가 긴축 가능성도 경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CPI 결과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의 추가 긴축 기대가 더욱 강화되면서 글로벌 채권금리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호주 웨스트팩은행의 루카 벨로브라즈딕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CPI 발표가 통화정책 전망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연준의 추가 긴축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유가와 글로벌 국채금리도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김경림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