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상반기 스타필드 마켓 4곳 28% 성장세 확인
지난달 오픈 월계점도 매출 급성장 추이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이마트[139480]의 주력인 할인점 매출이 제자리에 머문 가운데 간판에서 '이마트'를 지우고 '스타필드 마켓'을 단 점포들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점포 재단장을 통해 정체된 할인점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마트 할인점 부문 총매출은 5조8천2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에 그쳤다. 이마트 별도 총매출의 63.6%를 차지하는 사업부다.
같은 기간 트레이더스 매출은 10.0%, 에브리데이는 4.8% 늘어났다. 할인점만 성장이 사실상 멈춘 셈이다.
수익성은 조금 나아졌다.
상반기 할인점 영업이익은 53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8억원 개선됐다. 다만 2분기만 떼어 보면 271억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8억원 적자에서 손실 폭을 줄였을 뿐이다.
반면에 같은 할인점이라도 스타필드 마켓의 흐름은 다르다.
올해 상반기 스타필드 마켓 4개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뛰었다. 2분기 일산·동탄·경산점 3곳의 매출은 평균 79.5%, 방문 고객 수는 42.4% 늘었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마켓을 지역 커뮤니티 거점 쇼핑센터라는 신규 사업모델로 보고 있다. 장보기에 외식·쇼핑·휴식을 묶어 고객이 오래 머물게 하는 체류형 매장이다.
기존 할인점이 층마다 직영 매대를 깔았다면 스타필드 마켓은 직영 매장을 식품 중심으로 줄이고 올리브영·다이소 같은 인기 브랜드를 임대 매장으로 들인다. 대표 공간으로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북 그라운드'와 어린이 놀이 공간 '키즈 그라운드'를 두고, 동탄점을 시작으로 반려동물 동반 출입도 도입했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하는 데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달 27일에 서울의 첫 스타필드 마켓인 월계점이 문을 열었다. 죽전·일산·동탄·경산점에 이은 5번째 점포다.
이마트에 따르면 월계점은 오픈 첫날에 오픈 전부터 300명 이상 고객 대기했으며 여전히 50~60여명 고객이 오픈 전부터 대기 중이다. 오픈 이후 지난 10일까지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 구매 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 증가했다.
식품점 중심으로 높은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이마트 매장 외에도 인기 맛집들을 대거 유치한 식음료(F&B)나 올리브영, 영풍문고, 데카트론 등이 인기를 끌며 이 부문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1% 매출 성장을 보였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할인점 3곳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재단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월계점 외에 경기도와 전북 군산 점포가 대상으로 꼽힌다. 올해 재단장 예산 500억원도 대부분 스타필드 마켓 조성에 들어간다.
스타필드 마켓이 할인점 전체의 매출 성장에 작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률이 5%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일시적인 부진으로 연결 실적 추정치는 낮췄지만, 할인점 등 본업은 호조라고 평가했다.
msbyun@yna.co.kr
변명섭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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