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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부동산 권리조사 기업인 리파인의 최대주주 측이 차파트너스자산운용·머스트자산운용 등의 행동주의 펀드가 제시한 자사주 매입·소각 요구에 대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맞지 않는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파인 최대주주인 리얼티파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주주가 요구한 회사 자금 활용 자기주식 공개매수와 관련해 "자기주식 공개매수 여부는 이사회가 최종 결정할 사항이나, 최근 사업 여건과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회사의 성장을 위한 자금을 자기주식 매입에 소모하는 것은 본질적인 경쟁력 회복과 B2C(기업과 고객 간) 사업 확대 등 중장기 전략과 배치돼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리얼티파인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과 LS증권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리파인 지분 47.9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앞서 리파인 주주인 차파트너스와 머스트운용은 지난 4일 공개 주주서한을 통해 리파인 이사회에 최대주주의 공개매수와 비슷한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할 것을 요구했다.
최대주주가 저평가된 가격에 지분을 늘리는 것보다 회사가 직접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는 것이 전체 주주가치 제고에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리얼티파인은 리파인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을 자사주 매입이 아닌 신사업에 투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리얼티파인은 "특정 주주 간 이해충돌을 차단하고 주주가치를 보호하는 것이 이번 공개매수의 핵심 목적"이라며 업황 불확실성에 대응해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리얼티파인은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리파인 발행주식 총수의 30%인 519만9천주를 공개매수하고 있다.
목표 물량을 모두 확보하면 지분율은 약 78%로 높아진다. 이번 공개매수는 상장폐지를 전제로 하지 않으며, 매수가격은 공개매수 직전 주가 대비 약 30%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라고 최대주주 측은 설명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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