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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증시, 고유가·美 국채금리 상승에 일제히 하락

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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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11일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에 일제히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오후 12시 46분 현재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75% 밀린 63,473.17에 거래됐다. 소프트뱅크그룹(SBG)과 키옥시아가 각각 5%와 8% 넘게 떨어지는 등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주식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1.61% 하락한 46,186.55를 나타냈다. TSMC의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1.82% 밀린 3,862.73에, 선전종합지수는 2.73% 하락한 2,433.85에 거래됐다. SMIC와 폭스콘이 1%대 하락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81% 밀린 24,752.07을, 홍콩 항셍H지수는 전장 대비 0.45% 밀린 8,237.87을 나타냈다.

한국의 양대 지수도 2% 이상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2.34% 떨어진 6,869.19에, 코스닥지수는 2.07% 밀린 819.61에 거래됐다.

이날 아시아 증시 동반 하락은 간밤 유가가 오르고 미국 물가 지표가 발표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여파로 풀이된다.

앞서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반군이 홍해의 항구 도시 모카를 장악했다는 보도와 이란이 탄도미사일 생산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동 긴장이 계속되면서 국제유가는 또 한 번 레벨을 높였다.

지난 9일 100달러를 돌파한 브렌트유에 이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간밤 100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WTI 10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52% 올라 배럴당 103.01달러에,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0.65% 오른 108.33달러에 거래됐다.

예상보다 가파른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세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 국채금리가 오른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지난 6월과 7월에 비해 상승 각도가 가팔라졌다.

조 브루수엘라스 RSM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높은 PPI 수치와 라가르드 총재의 매파적 발언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임박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는 오늘이나 단기적으로 위험 자산에 우호적이지 않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SGMC 캐피털의 모힛 미르푸리 파트너는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위험 회피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되는 채권 매도세와 5% 선에 육박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위험 자산에 자연스럽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위험 감수를 꺼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될 미국의 8월 CPI에 주목하고 있으며,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경우 주식 시장을 짓눌러온 국채금리 상승세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완화될 수 있지만,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가 나올 경우 매도세가 심화될 위험이 있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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