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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메타 전담 영업직' 채용 공고 올린 앤트로픽

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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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홍경표 김경림 이민재 박지은 기자 = 앤트로픽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사이자 주요 고객사인 메타를 전담할 영업직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가 삭제해 관심을 끌었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앤트로픽 채용 게시판에는 '메가 어카운트 이그제큐티브, 메타'라는 제목의 공고가 올라왔다.

해당 공고에는 연봉으로 38만~45만 달러(약 5억~6억 원)가 제시됐다. 공고 제목 외 본문에서는 메타가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다.

공고에 따르면 채용 대상자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디지털 기반 기업 고객을 맡아 신규 사업을 수주하고 매출을 확대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특정 고객사를 공고 제목에 명시한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앤트로픽의 다른 어카운트 이그제큐티브 채용 공고는 유럽·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스타트업이나 동남아시아 공공 부문 등 광범위한 지역 또는 산업군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또 이번 공고는 양사의 관계가 미묘한 시점에 나와 주목받았다.

메타는 앤트로픽의 고객사로서 매달 수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는데, 최근 앤트로픽의 AI 도구 의존도를 줄이려 하고 있다. 메타가 자체적으로 더 성능 좋은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지만, 앤트로픽은 메타가 주요 고객사로 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메타가 연간 100억 달러를 지출할 수 있다는 앤트로픽 내부 전망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메타의 AI 제품 책임자인 냇 프리드먼은 직원들에게 "메타가 앤트로픽 AI 도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로픽의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민재 기자)

◇ "정치 현안 걸리면 엄두 안 나"…日 첫 출산휴가 시장 보는 시선

일본에서 현직 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16주간 출산휴가를 사용 중인 여성 시장의 행보를 두고, 과거 출산을 경험한 선배 단체장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니가타현 쓰난정(町)의 구와바라 하루카 전 정장은 9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 16주간의 출산휴가 중 약 50일을 보낸 가와다 쇼코 교토부 야와타시장에 대해 "단체장이 출산휴가를 쓸 수 있을지는 지자체 사정에 달렸다"며 "내가 지난 7월까지 이끌었던 쓰난정처럼 해묵은 과제에 정치 현안이 걸리면 엄두가 안 난다"고 말했다.

이어 "가와다 시장은 정책 연속성과 청내 체제, 지역 정치 지형을 두루 보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사정에 맞춰 단체장도 출산휴가를 쓰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가와다 시장은 현직 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산전~산후 각 8주를 신청해 오는 11월8일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자체장은 특별직 공무원 신분으로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않고 관련 규정도 전무하지만, 부시장 중심의 업무 대행 체제를 사전에 정비하며 초유의 결단을 내렸다.

10여년 전 지방의회에 도입된 출산 결석 제도가 상식으로 안착했듯, 이번 선례 역시 단체장 휴직 제도화와 여성 정치인 진출을 넓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구와바라 전 정장은 내다봤다. 그는 도쿄도 스기나미구청장이 가정 사정으로 장기 휴가를 썼던 사례를 들며 "다양한 시도가 쌓이고 논의가 넓어져야 여성 단체장이 극소수인 현실도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헌 기자)

◇ 美 중산층, 생계 넘어 안정성 위해 '부업' 확대

미국에서 두 개 이상의 직업을 갖는 근로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중산층과 대학 졸업자, 여성의 부업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분석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저소득·중간소득·고소득층의 복수 직업 보유 비율이 대체로 비슷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중간소득층의 복수 직업 보유 비율이 저소득층을 크게 웃돌며 고소득층에 근접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과거에는 여러 직업을 갖는 것이 주로 저소득층의 생계 수단이거나 고소득층의 추가 소득 확보 수단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는 중산층 근로자들도 추가적인 소득원을 확보하기 위해 부업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학 졸업자의 비중도 크게 늘었다. 리치먼드 연은 분석에 따르면 여러 직업을 가진 근로자 가운데 대학 졸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대 약 35%에서 2024년에는 절반을 넘어섰다.

여성의 복수 직업 보유도 최근 몇 년간 증가했다. 미 노동통계국(BLS) 자료에서는 복수 직업을 가진 근로자 가운데 남성과 여성의 격차가 확대됐으며, 특히 20~24세 여성의 여러 직업 보유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국 근로자들이 노동시장 전망을 이전보다 불안하게 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최근 여성의 고용이 감소하고 인공지능(AI)에 따른 해고가 화이트칼라 업계를 흔들면서 안정적인 일자리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하는 데 따른 위험이 커지면서 기존 직장을 유지한 채 추가적인 소득원을 확보하는 방식이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홍경표 기자)

◇ 소셜미디어로 보는 트럼프의 '추구미'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를 보면 그가 대중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어 하는지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강하고, 젊고, 압도적이며, 누구에게도 패배하지 않는 지도자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이 이른바 트럼프의 '추구미'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내는 도구가 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노동절 연휴 주말 10시간41분 동안 트루스소셜에 60개의 게시물을 올렸다. 낮 11시54분 첫 게시물을 시작으로 오후 1시47분에는 2분 동안 6개를 올렸고, 오후 2시40분부터 1시간여 동안에는 27개의 게시물을 연달아 공유했다.

게시물의 소재는 더욱 파격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총리를 하키 스틱으로 제압하는 모습부터 이란을 공격하는 폭격기, 킬러 로봇과 함께 어두운 거리를 순찰하는 모습까지 등장했다. 미국 영토를 캐나다와 멕시코,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등으로 확장한 지도도 게시했다.

그는 AI를 활용해 이런 자기 이미지 만들기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실제보다 젊고 강인한 모습으로 자신을 재현하거나 헐크 호건의 근육질 몸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하는 식이다. 자신을 역대 최고 대통령으로 평가한 게시물도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특히 이란과 관련한 게시물에서는 현실과 온라인 세계의 간극이 두드러졌다. 실제 중동 정세에서는 전쟁의 출구가 불투명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AI 이미지 속에서는 미국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호르무즈 해협을 '새로운 미국 영토'로 표시하거나 이란 지도를 자신의 얼굴 모양으로 바꾼 이미지도 있었다.

이 같은 게시물은 단순한 인터넷 밈을 넘어 외교적 파장을 낳고 있다. 캐나다와의 갈등을 자극하는 이미지가 공개된 데 이어 미국 영토 확장 지도에 포함된 아이슬란드가 미국 대사를 초치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를 '트롤링'이자 새로운 정치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평가한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대통령이 AI로 만든 자기 과시성 콘텐츠를 지나치게 소비하고 있다며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하고 있다.

다만 트루스소셜 자체의 이용자 규모는 페이스북이나 X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에서는 사실상 정치적 마을회관(town hall) 역할을 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전 트럼프 백악관 부대변인 사라 매튜스는 "트럼프는 소셜미디어를 자신이 그 순간 무엇을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창으로 활용해 왔지만, AI는 그 창을 훨씬 더 생생하고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기자)

◇ 日 청년층 '부익부 빈익빈'…기성세대보다 NISA 활용 낮아

일본 청년층의 금융자산 보유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전국 약 9만 가구를 대상으로 5년마다 실시하는 가계 금융 실태 조사에서 30세 미만이 보유한 유가증권의 평균 가치는 2014년 16만 엔에서 2024년 79만 엔으로 약 5배 증가했다.

그러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전체 세대의 금융자산 보유액에 대한 지니계수는 2019년 0.664에서 2024년 0.678로 상승했다. 지니계수는 통상 1에 가까울수록 격차가 큼을 의미한다.

특히 18~24세의 지니계수는 0.718로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고, 25~34세도 0.682로 그 뒤를 이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각각 0.017, 0.005 상승한 수치다.

NLI 연구소의 노무라 아키히로 연구원은 "금융 자산 격차는 모든 세대에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세대 내 격차 확대를 막기 위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동일 노동 동일 임금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득보다 금융자산 격차가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청년층 내 투자 능력의 차이는 향후 더 큰 부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의 비과세 투자계좌 활용도가 기성세대보다 낮아 향후 자산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개인투자저축계좌(NISA) 수는 2천821만 개로, 이 중 20대 소유 계좌는 337만개였다. 해당 연령대 인구 약 4명 중 1명만이 계좌를 보유한 수준이다. 반면, 30대부터 50대의 경우 약 3명 중 1명이 NISA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은 기자)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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