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과 중국의 국채 금리 격차가 사상 최대치까지 넓어졌음에도 중국 시장에서의 파국적인 자금 이탈(Capital Flight)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 및 자문 기관인 마쉬 인베스트먼트 경영진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역사적 금리 격차가 중국 자산에서의 구조적 이탈이라기보다는 미국의 재정 압박과 글로벌 매크로 환경 변화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23년 이후 최고치인 4.94%까지 치솟은 반면,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68%에 머물며 양국 간 금리 차이는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마쉬의 나이얼 오설리반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 장기채 금리 급등의 주된 원인으로 미국 국가 부채의 지속적인 누적과 수급 불균형, 빅테크 및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막대한 채권 발행을 꼽았다.
마쉬 측은 이러한 금리 차이로 인한 중국 내 자금 유출 리스크가 달러화 및 미 금리의 향방을 결정하는 대형 변수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미 금리 고공행진으로 인한 '탈달러화(De-dollarisation)' 우려에 대해서도 기저 통화를 대체하려면 수십 년에 걸친 거대한 금융 인프라가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현재 달러의 유동성과 규모를 대체할 통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마쉬 측은 평가했다.
마쉬의 그레이엄 엘리엇 아시아 투자 총괄은 중국 당국의 통제 강화에도 실질적인 역외 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한 장기적인 국경 간 자본 흐름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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