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달러-엔은 장중 내내 위아래로 출렁이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 7분 기준 전장 대비 0.08% 내린 154.256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장 초반엔 상승세를 타며 154.611엔까지 올랐다. 중동 정세가 다시 긴박해지면서 국제유가가 뛴 영향을 받았다.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 장악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뉴욕 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에 이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WTI 선물은 도쿄 시간대에서 한때 배럴당 104.46달러까지 상승해 5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의 무역수지 악화를 우려한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출회했다.
또 간밤 미국 물가지표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관측이 강해진 점도 달러화 강세·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8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상승해 시장 전망치(+5.3%)를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8월 PPI 발표 이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71.1%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 61.2%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밤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고 있다.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우세하지만 이번 물가지표는 통화정책 결정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달러-엔은 일중 고점 터치 후 상단이 제한됐다. 환율은 계속해 상승 시도했지만 보합권으로 되돌아가기를 반복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재무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질서 있는 외환시장 유지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을 실시하고 발표했을 때부터 대응 방침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외환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한편, 유로-엔은 전 거래일보다 0.07% 내린 179.12엔을, 유로-달러는 0.02% 하락한 1.16080달러를, 달러인덱스는 0.02% 오른 99.087을 가리켰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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