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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높아도 너무 높다…수요 위축 가능성에 WTI 9일만에↓

2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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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퍼미안 분지 시추시설

[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유가가 모처럼 하락했다.

높은 유가가 결국 소비 감소를 유발하는 '수요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 때문이다.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43달러(2.37%) 내린 배럴당 100.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3.02달러(2.81%) 떨어진 104.61달러에 마무리됐다. 6일 만에 하락했다.

IEA는 이날 '9월 원유시장 보고서'(OMR)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전년보다 하루 25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8월 전망(-160만배럴) 대비 감소 폭이 더욱 확대한 것이다.

IEA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계속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원유 흐름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내년으로 미뤄진 데 따른 것"이라며 "수요 감소는 중간유분과 석유화학 원료 제품, 특히 아시아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 원료와 정제제품 공급의 급격한 감소는, 특히 디젤을 중심으로 한 높은 연료 가격과 함께 소비를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EA는 글로벌 정유 시스템이 한계에 몰린 상황에서 '수요 파괴'기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동 분쟁과 5년째에 접어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해결과 진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중동 지역 외무장관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을 관리하기 위해 이란과 임시 합의를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 회원국과 이란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란 외무부도 이번 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업용 선박의 안전한 항로 구축에 관련 이란·오만의 협상 결과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사우디와 예멘 후티 반군 간 분쟁은 여전한 상황이다.

프랑스 AFP 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홍해 남쪽 출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장악했다. 사우디는 동서 송유관이 공격받으면서 가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TD증권의 라이언 매케이 선임 원자재 전략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잠재적인 합의와 관련된 어떤 헤드라인에 대해서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시점에서 이란이 해협을 통제하려는 요구 등 기존의 요구에서 물러설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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