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CPI 전월비 '0.3%↑' 예상 상회…2년물 금리, 2년여來 최고
다음주 인상 가능성 80% 넘어…BEI는 긴축 베팅 강화에 하락 반응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급락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30년물은 소폭 오르면서 방향을 달리했다.
미국의 지난달 근원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예상을 웃돌면서 다음 주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긴축 베팅이 힘을 얻자 국채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BEI)은 하락 반응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3.00bp 상승한 4.974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6440%로 9.40bp 뛰어올랐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3540%로 0.7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9.40bp에서 33.00bp로 축소됐다.(베어 플래트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오전 8시 30분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자 한바탕 요동쳤다. 2년물 금리는 즉각 4.60% 선을 넘어선 뒤 위쪽을 방향을 잡았지만 장기금리는 급등 후 빠르게 내려앉는 장면을 연출했다.
10년물 금리는 한때 5.0040%(트래디션 기준)까지 상승,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0%를 소폭 웃돌기도 했다. 다만 다른 플랫폼 상에서는 5.0%선이 돌파되지 않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전달 대비 0.4%, 전년 대비로는 3.4% 각각 상승했다. 모두 시장 예상대로였다.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예상치(+0.2%)를 상회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4%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무선통신비가 전월대비 5.9%나 뛰면서 근원 물가 전반에 상승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 항목의 일회성 급등이라는 지적도 나왔으나, 선물시장에 반영된 다음 주 금리 인상 가능성은 즉각 80%를 넘어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바클레이즈, 웰스파고, TD증권 등은 다음 주 금리 인상 전망을 제시했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루이스 알바라도 글로벌 채권 전략 공동 책임자는 "첫 금리 인상은 여정의 시작일 뿐"이라면서 "인플레이션 문제를 확실히 잡기 위해서는 복수의 금리 인상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스턴칼리지의 브라이언 베순 경제학 교수는 "시장이 수익률곡선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형성함으로써 연준의 일을 대신하고 있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제 뒤처진 상태(behind the curve)"라면서 "현 시점에서 워시(케빈 워시 의장)와 FOMC는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2년물 금리는 CPI 발표 직후 4.6640%까지 올라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금리는 5.4% 중반대까지 치솟은 뒤 빠르게 떨어졌다.
2.40%를 약간 웃돌던 10년물 BEI는 CPI 반영 후 2.37% 부근으로 후퇴했다. 연준의 긴축 가능성이 기대 인플레이션의 하락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가 모처럼 하락했으나 오후 장 들어 유가 낙폭이 축소되자 수익률곡선 전반의 레벨이 다소 높아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10년물 금리는 장 후반께 다시 4.9% 후반대에 진입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는 홍해 연안 얀부로 원유를 운송하는 핵심 수송망인 동서 송유관의 가동을 예방적 차원에서 중단한다고 밝혔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9분께 연준이 다음 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장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86.5%로 가격에 반영했다.
10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전장 80% 중반대에서 90% 초반대로 상승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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