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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에너지 비용, 물가 끌어올려…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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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합뉴스 사진 제공]

"현재 충격은 더 오래 지속되고 있어…에너지 상승 압력 지속 전망"

"장기 금리 상승, 美 재정 상황 + AI 자금 조달 때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1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고, 그것이 모든 물가를 끌어올렸다"고 판단했다.

ECB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프랑스 신문사 우에스트 프랑스(Quest-France)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이런 상황에서는, 경제 또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CB는 지난 10일 3대 정책금리를 25bp씩 인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의 임무는 물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중기적으로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갖고 있다"고 환기했다

그러면서 "현재 인플레이션은 2%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유로 지역에서는 3.3%"라며 "그리고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아마 더 오래 지속될 중대한 충격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충격은 중동 분쟁뿐 아니라 전 세계, 특히 러시아에서 정제 능력이 파괴된 데서 비롯됐다"고 부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외부 충격과 관련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은 성장에 위험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충격이 단기에 그칠 때 맞는 말"이라고 답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의 충격은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면서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물가 상승이 성장률 하락의 위험도 초래하고 있지만, 우리는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과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정부의 차입 비용이 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두 가지 요인을 들어 설명했다.

그는 "장기금리 상승은 두 가지 요인과 관련돼 있다. 첫 번째는 전반적인 재정 상황, 특히 미국의 재정 상황"이라며 "두 번째는 경제 주체들의 자금조달 수요이며, 특히 인공지능(AI)을 위한 자금조달 수요"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국채와 심각한 자금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서로 다른 발행자 가운데 선택할 수 있을 때, 이는 불가피하게 해당 발행자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끌어올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상황은 2008년이나 2011년과는 매우 다르다. 우리의 금융 부문은 당시보다 훨씬 더 강하다"고 평가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나는 2027년에 떠날 것"이라며 "그 이상은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임기는 내년 10월까지다. 라가르드 총재는 프랑스 정치로 복귀할 가능성 관련해서는 "나는 곧 71세가 된다는 걸 알지 않느냐"면서 "언제 그만둘지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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