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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글로벌 진출 가속…내년 상반기까지 매출 10% 성장 노린다

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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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알엑스 앞세워 서구권 공략…해외 매출 비중 아시아 넘어서

원화 강세에도 국내 기반 탄탄…일본 본격 진출도

아모레퍼시픽 연결 기준 영업실적 전망 공시

[출처: 아모레퍼시픽 공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올해 7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의 경영 주기(BY27)에 전년 동기 대비 연결 매출을 10% 늘리기로 목표를 세웠다. 영업이익률 목표 범위는 11~12%로 제시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상반기까지 멀티브랜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에 나선다. 서구권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면서, 일본 시장에는 최근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를 앞세워 본격 진출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인 회사 경영주기 BY27 기간 연결 매출액 전망을 4조9천500억 원으로 잡았다. 이는 전년 동기 실제 매출액 4조4천920억 원 대비 약 10.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회사의 연결 매출 전망치는 4조4천억 원이었는데, 실제 실적은 전망치 대비 12% 이상 웃돌았다.

올해 연간 전망도 긍정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 내 보고서를 낸 국내 증권사 4곳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 4조7천183억 원, 영업이익 4천88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은 10.95%, 영업이익은 45.51% 늘어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은 럭셔리부터 더마까지 멀티브랜드를 보유한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스트라, 코스알엑스 등 30여 개의 다양한 스킨케어 브랜드부터 려, 라보에이치, 미쟝센 등 헤어케어 브랜드도 갖췄다.

특히 서구권 사업을 이끄는 핵심 브랜드로는 코스알엑스가 꼽힌다. 2분기 기준 코스알엑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이상 성장했다.

해외 사업의 중심도 아시아에서 서구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처음으로 해외 매출에서 서구권 비중(51%)이 아시아를 넘어섰다.

조경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화권 비중이 해외 매출의 10.6%까지 축소됐고 구조조정 완료로 손익 하방도 제한적"이라면서 "서구권 매출의 유의미한 증가와 더마 브랜드의 성장이 고무적"이라고 봤다.

최근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부담 측면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들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주요 뷰티 기업들의 주가는 큰 폭 하락했는데,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환 부담이 비교적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이달 들어 에이피알(-19.91%), 달바글로벌(-23.82%) 등 주요 화장품 기업과 한국콜마(-11.20%), 코스맥스(-9.83%) 등 주요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업체 주가가 큰 폭 내린 가운데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같은 기간 4.5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하며 외형과 수익성 동반 성장을 목표한다.

서구권을 중심으로 확장해나가면서도 아시아 시장을 놓지 않는다. 회사는 지난 11일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가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전했다. 설화수는 다음 달 13일까지 일본 아세탄 신주쿠점 본관 1층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일본 백화점에서 설화수 브랜드가 공식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27년은 아마존, 틱톡샵 등 신성장 채널에서 외형 확대를, 신규 브랜드의 서구권 오프라인 채널 진입 및 확대로 경상 마진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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