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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한투證 대표 "美 금리 변화할 듯…채권 전략 고민 많아"

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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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글로벌 금융사가 가장 많이 일을 하고 싶은 파트너"

"글로벌 투자자 데이터센터에 관심…한투, 관련 국내 시장점유 1위"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사장)

[한국투자증권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사장)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크게 보며, 금리 상승기에 채권 운용 전략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 롯데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IS 나이트 행사'를 계기로 특파원들과 만나 '금리 뉴 노멀 시대에 채권 전략'을 묻는 말에 "채권 운용이라는 게 우리 회사도 40조원 이상의 채권을 운용하는데, 적지 않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봐도 뻔한 게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가격 올라가는데, (반대로) 금리 올라가면 채권 가격이 뭐 별 볼 일 없다"면서 "그러면서 손실 발생하는 개연성이 되게 많다. 고심하고 있고, 헤지도 많이 하는데 듀레이션을 조정해가면서 운용 전략도 다양하게 써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채권도 주식도 미국이 이란 한번 때리면 주가가 빠지 듯이, 채권도 이벤트들이 많다"면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라든지 국내 금통위(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라든지 아니면 인플레이션 발표라든지, 고용지수 발표라든지 이런 모든 것들이 그때마다 변곡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럴 때마다 듀레이션을 좁혔다 늘렸다 하는 게, 헤지를 걸었다 안했다 하는 게 운용전략"이라며 "채권도 국채만 다 갖고 있을 순 없다. 그런데 사실 국채 오르면 크레디트물도 빠질 수밖에 없잖느냐. 그런 포트폴리오 전략도 필요하고, 요즘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관해 묻자 "누구도 확정적으로 말하지 못 한다"면서도 "금리가 변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인상 쪽에 기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번 뉴욕 출장 기간에 핌코와 피델리티, 칼라일 등 글로벌 굴지의 금융기관과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 대표는 "단순하게 그들과 만나서 그들의 상품을 가져다가 국내에 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좋은 관계를 갖고, 새로운 딜을 발굴해서 우리 투자은행(IB)이 일을 하고, 그들의 우수한 운용 능력을 통해 저희가 같이 상품을 만들어서 고객에게 판매하는 토털 글로벌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형성해 가는 게 목표"라고 제시했다.

글로벌 금융사의 전문성과 한투의 IB, 상품, 자산관리(WM) 역량을 결합한다는 김 대표의 구상이다.

김 대표는 "올해는 피델리티와 글로벌 리서치와 상품, 칼라일과는 대체투자, 채권 및 자산관리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들과는 각각의 강점을 활용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줄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피델리티와는 한·미·중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 에셋을 피델리티가 운용하고, 한국 애셋은 우리 계열사인 한투운용이 하고, 그렇게 해서 그들과 상품을 만들고 오퍼레이션 하는 단계까지 진화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올해 특히 칼라일과 협력이 확대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그는 지난 2023년부터 칼라일과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강점을 이해하고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한투는 국내에서 축적한 IB와 WM 역량을 가지고 있고, 칼라일은 글로벌 대체투자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투자 기회를 국내 고객에게 연결하고 동시에 한투의 글로벌 투자 역량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상품을 가장 많이 갖다 파는 국내 증권사"라는 타이틀도 갖고 싶지만 "글로벌 금융사들이 가장 많은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글로벌 금융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그들이 한국의 어떤 금융기관과 일을 하게 되면 당연히 제일 먼저 한투와 하게 되는 것"이라며 "실제로 지금 그러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투가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라는 점을 환기하며, 최근 고객들이 월(月) 지급식 상품을 "좋아한다"면서 이러한 상품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투자자가 주로 데이터 센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사실 인공지능(AI) 세대에 살 거고, 앞으로 결국엔 그런 것들이 현실화하려면 데이터센터가 필요한데, 데이터센터라고 하는 게 전기도 물도 필요하지만, 굉장히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파이낸싱 분야에서 한투증권이 "1위"라면서 최근에도 딜 하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것들이 그들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것들"이라고 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KIS 나이트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사업으로 연결하는 한투의 플랫폼이다.

키스 메터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사장(왼쪽), 김성환 대표

[한국투자증권 자료]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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