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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정부군, 홍해 장악한 후티 반격에 나서

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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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장악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이 반격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예멘 관영 사바 통신은 예멘 정부군이 홍해의 항구 도시 모카 인근에서 후티 반군의 차량과 무기를 파괴하고 조직원들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예멘 정부군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부군 전투기는 자발 알무나암에 위치한 앗타바 아스사우다 지역의 후티 테러 민병대 진지와 병영을 세 차례 공습했다"고 밝혔다.

앞서 예멘 정부군은 엑스에 "정부군 전투기가 20차례 이상의 공습을 감행해 후티 반군의 진지와 병력 집결지, 군수물자, 미사일 발사대 및 통신망을 타격했으며, 반군 측에 인명 및 물적 피해를 입혔다"는 내용의 글도 게재한 바 있다.

예멘 정부군의 이 같은 공격은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주요 요충지를 장악하면서 개시됐다.

두 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지난 10일 항구 도시 모카를 점령한 데 이어 11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제하는 데 중요한 예멘 해안의 마윤 섬(페림 섬)까지 점령했다.

정부군 관계자는 후티 반군이 대(大) 하니시와 소(小) 하니시 섬을 비롯해 홍해 해안선 전체를 장악했다고 전했다. 그는 "서부 해안에서 우리 통제하에 있던 모든 지역이 함락됐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제권을 손에 넣으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동쪽에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서쪽에서도 홍해를 통하는 원유 수송로가 막히게 된다.

앞서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두차례 전화를 걸어 후티 반군을 타격해달라고 미국의 지원을 요청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거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도 계속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국영 언론 등에 따르면 이란 상선 한척은 호르무즈 해협의 게슘섬 인근에서 피격됐다.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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