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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연준 인상 가능성에 "100% 존중하지만, 선거 전 건드리지 말아야"

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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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연합뉴스 사진 제공]

"트럼프, 실제로 지금 당장 금리를 올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정책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 워시(연준 의장)의 독립성을 100% 존중한다"고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미 방송사 CNN과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수용할까'라는 질문에 "네"라며 이렇게 답했다.

연준은 오는 15일부터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미국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인상 가능성을 지배적으로 보고 있다.

해싯 위원장은 "대통령은 워시가 데이터를 살펴본 뒤 위원회를 올바른 결정으로 이끌 명예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실제로 지금 당장은 금리를 올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이것이다'라는 식으로 정책 논의를 공개적으로 할 의향이 있다"면서 "최근 3개월간 물가상승률을 연율화하면 실제로 약 1%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우리의 모든 정책 덕분에 이뤄낸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실제 데이터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해싯 위원장은 특히,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해야 한다"면서 "내가 앨런 그린스펀(전 연준 의장) 밑에서 일했을 때 그린스펀이 강조했던 것 중 하나는 연준이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선거를 앞두고서는 그냥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그래서 2013년 이후 연준이 선거 직전에 실제로 움직인 것은 불과 몇 차례뿐"이라며 "연준이 독립성을 지키고 싶어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싯 위원장은 "하지만 케빈과 위원회가 무엇을 결정하든, 우리는 그들을 100% 지지할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는 제한된 민주주의 아래에서 우리 역시 데이터에 대한 우리의 견해를 말할 수 있다는 데 감사하고 있다. 그들 역시 우리에게 감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경우 미국이 무역적자를 보는 국가와 교역을 중단할 것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무역이 제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하지만 대통령은 금리가 지금보다 훨씬 더 낮아질 수 있다는 매우 강한 견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연준이 무엇을 결정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인공지능(AI) 업계에서 AI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AI 모델의 성능 향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며 "발전은 여전히 빠르게 느껴지겠지만, 확보된 시간을 현명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히 위험 예방에 투자하는 것뿐만 아니라, 위험 예방이 (AI 모델 성능 향상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역량 발전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싯 위원장은 일단, AI 거물들의 우려로 시장에 큰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그는 "앤트로픽 CEO 다리오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매우 신중하게 생각한 서한을 내놓은 것"이라며 "우선은 조금 더 천천히 가야 하고, 그다음에는 민간 기업들이 모두에게 확신을 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물론 자신들이 하는 일, 자신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것들이 안전하다는 점을 확실히 하는 것은 민간 기업들의 이해관계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에 감독관들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상황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독립적인 감시자들을 두고, 그 독립적인 감시자들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면서 우리가 안전한지를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싯 위원장은 "이런 에이전트들, 이런 AI 에이전트들이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의 사이버 보안을 침해하는 등의 위험이 있다"면서도 "훨씬 더 큰 위험은 악의적인 행위자가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우리의 AI보다 더 뛰어난 AI에 접근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악의적인 행위자가 우리 것보다 더 뛰어난 AI를 만들어 그것을 생물무기(bio weapons)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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