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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마이너스통장 뚫은 카카오페이증권…영업확대에 유동성 '안전판'

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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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도 대출 약정 체결, 선제적 현금 흐름 관리 일환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카카오페이증권이 300억원 규모의 금융기관 한도대출 약정을 새로 체결했다. 영업활동 증가 등에 따른 유동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 안전판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300억 원의 금융기관 한도대출 약정 체결을 결정했다.

이번 약정으로 카카오페이증권의 단기차입금 한도는 기존 1천600억 원에서 1천900억 원으로 늘었다. 기존 1천600억 원은 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 설정액이다.

다만 이 300억원이 실제 차입은 아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해당 금액이 실제 차입액이 아닌 한도대출 약정의 한도 설정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필요할 때 자금을 꺼내 쓸 수 있는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을 마련한 셈이다.

실제 자금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차입금이 발생하지 않지만, 시장 상황이나 영업 규모에 따라 단기간에 유동성이 필요해질 경우 최대 300억 원까지 금융기관에서 조달할 수 있다.

이번 차입은 유동성 대응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진행했다. 영업활동 증가와 대외 환경 변화 등에 따라 유동성 대응 수단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증권사의 경우 주식 거래가 늘어나면 고객의 거래와 결제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 규모도 함께 커질 수 있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확대하거나 거래가 단기간에 집중될 경우 결제자금이나 증거금 등 유동성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이 기존 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에 더해 금융기관 한도대출을 확보한 것도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성 조달 수단과 별도로 필요할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금융기관 차입 라인을 추가해 유동성 대응력을 높인 것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자기자본은 올해 6월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2천640억 원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이번 약정과 관련해 최근 1년간 단기차입금 증가 누계액은 0원이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를 재무적 어려움에 따른 긴급 차입보다, 향후 영업 확대와 시장 환경 변화에 대비한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로 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실제 차입이 아닌 금융기관과의 한도대 대출 약정 체결로 현재 실제 사용 계획은 없다"며 "주식 거래 규모가 확대하면서 유동성 대응 수단을 선제적으로 다변화하는 통상적인 재무 운용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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