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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오늘 이사회…계열사도 차기 회장 전격교체 배경 파악

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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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깬 지주 회추위 결정…변화 바람 반영 불가피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회장 후보로 현직인 양종희 회장 대신 이재근 글로벌·자산관리(WM)·중소기업금융(SME)부문장을 낙점하면서 KB국민은행 등 주요 계열사 이사회도 '깜짝 발탁' 배경 파악에 나서고 있다.

'66년생' 회장 등장이 KB금융 경영 전략의 큰 물줄기를 바꿀 만큼 계열사 이사회도 향후 이 같은 변화를 주요 의사 결정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최근 경영 현황에 대해 보고 받는다.

KB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 선정과 별개로 원래부터 잡혀있었던 일정으로, 일부 이사회 의결이 필요한 안건에 대해 논의한다.

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은 지난 11일 오후 늦게 발표된 KB금융 회추위의 차기 회장 후보 선정 과정과 관련한 설명을 이사회 사무국 등에 요구할 예정이다.

더불어 KB금융 내부 사정에 밝은 사내이사들에게도 회장 교체 배경 등 설명을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사내이사는 이환주 행장과 박병곤 부행장, 이성재 상임감사 등 3명이다.

KB국민카드와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KB증권 등 다른 계열사의 사외이사들 역시 추후 예정된 이사회에서 이사회 사무국과 사내이사들에게 지주 회장 교체 배경 등 내용 파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가 회사 경영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조직인 만큼, 계열사 사외이사들도 지주 회장 교체 배경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향후 경영상 전략 변화 등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계열사 이사회 사무국은 지난 11일 최종 후보가 정해진 직후 해당 내용을 이사회에 전달했으나 결과 외에 배경이나 선정 과정 등 세부 설명을 덧붙이진 않았다. KB금융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된 회추위가 내린 결정이어서 KB금융 사측도 구체적인 내용 파악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초 KB금융을 포함한 금융권 안팎에서는 양종희 현 회장의 연임을 매우 유력하게 점쳤다. 양 회장이 KB금융의 역대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 등을 이끌며 '리딩 금융' 지위를 공고히 한 데다, 연임에 걸림돌이 된다고 평가할 만한 마이너스 요소도 딱히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이 부문장이 차기 회장 후보에 최종 낙점되자 금융권 전체가 술렁였다. KB금융 계열사 이사진 대부분도 사상 최대 순이익 실적을 기록한 양 회장의 연임을 내다보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KB금융 회장 변경은 추후 연말 인사에서 은행장을 포함한 주요 계열사 CEO 교체로 이어질 수 있어 각 사 이사회, 특히 사외이사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이다.

현재 각 계열사는 이사회 산하에 사외이사 중심으로 구성된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두고 KB금융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선정한 후보를 심사해 CEO 후보로 추천하고 있다.

KB금융 회장은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기 때문에 사실상 차기 계열사 CEO 인사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는 곧 계열사의 경영 방향과도 직결돼 사외이사들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는 회추위가 독립적으로 결정한 내용이어서 계열사 이사회에도 구체적인 설명이 전달되지 않았다"며 "계열사 CEO 인사와 직결되는 만큼 이사회 차원에서 내용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귀띔했다.

[출처: KB금융지주]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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