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 실시한 외환시장 안정 공동검사 결과를 토대로 후속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외국인 증권투자 물량을 처리하는 주요 은행을 대상으로 현물환 매매 행태와 내부통제 체계 등을 들여다봤으나 검사 종료 약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구체적인 후속조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14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이종욱 의원실에 제출한 한국은행 답변에 따르면 한은과 금감원은 "공동검사 결과를 토대로 후속조치를 검토 중이며 현재 단계에서 구체적 언급이 어렵다"고 밝혔다.
공동검사는 지난 6월 10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다.
한은은 검사 대상에 대해 "외국인 증권투자 물량을 처리하는 주요 은행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은 측 6명과 금감원 검사 인원이 현장검사에 참여했다.
검사에서는 현물환 매매 행태와 내부통제 체계를 파악하고 외환시장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 등이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
당시 공동검사는 5∼6월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 조정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고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실시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6월 7일 긴급 시장안정점검회의(F4)를 열고 원화 약세 흐름에 편승한 투기적 움직임이나 시장교란 의심 행위가 있는지를 점검하기로 했다.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한다는 방침도 밝힌 바 있다.
당시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에 따른 역송금 물량이 집중되는 과정에서 고객 주문의 '선행거래(front-running)'를 비롯한 시장 질서 훼손 행위가 있었는지가 점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다만 검사 대상 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당국으로부터 별도의 개선 요구나 조치 등을 전달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은행 관계자는 "별도로 개선 요구를 받은 것은 없다"며 "자체적으로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겠다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한은은 검사 결과나 향후 조치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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