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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잔디 "연준, 심각한 정책 실수 저지를 가능성 커져"

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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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잔디 X)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섣불리 인상하는 심각한 정책적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13일(현지시간)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을 확실시하고 있으며,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이미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약 2%로 잠재성장률 수준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실업률이 4%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완전 고용 상태에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3%를 웃돌며 지나치게 높은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상당 부분이 에너지 가격 상승과 관세의 여파라고 분석했다.

이는 공급 측 충격으로, 금리 인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이런 충격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그럼에도 연준이 물가를 더 빠르게 낮추기 위해 통화정책을 긴축한다면 경제성장률을 잠재성장률 아래로 끌어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화정책을 긴축) 하면서 해고와 실업률 상승, 그리고 이것이 다시 경기 악화를 부추기는 악순환을 피하기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미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AI를 제외한 경제 다른 부문은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상황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물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AI 투자 열풍을 억제하거나 아니면 이미 어려움을 겪는 나머지 경제 부문에 더 큰 압박을 가해야 해 어느 쪽도 바람직한 결과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금리 인상을) 기다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페드워치에서는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86.2%로 반영하고 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13.8%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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