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동반 부진에 빠졌다.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기술 개발 속도 조절을 촉구하며 관련 섹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중동 불안도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오전 10시43분 현재 한국의 코스피는 전장 대비 3% 넘게 내렸고,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보다 1.5% 하락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22%, 대만 가권지수는 1.44% 각각 내렸다. 홍콩의 항셍 지수는 0.23% 낮아졌다.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이 낙폭을 확대하며 아시아 증시 전반의 부진을 주도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주말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AI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촉구했고, AI 업계의 다른 인사들도 동의하는 입장을 밝혔다.
아모데이 CEO는 자신의 블로그에 "AI의 기술적 위력이 막대한 만큼 위험 또한 심각하다"며 "AI 모델의 성능 향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오픈AI와 xAI 수장도 같은 날 AI 오용 위험성을 경고하며 나란히 이런 주장에 공감을 표시했다.
특히,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올해는 오픈AI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AI 첨단 모델 개발이 늦춰질 수 있다는 불안 속에 아시아 증시의 반도체 및 AI 관련주 부진이 두드러졌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도 커졌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는 페르시아만에서 홍해로 원유를 수송하는 '동서'(East-West) 송유관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송유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원유 수송의 대체 경로로 활용됐으나 이라크에서 발사된 드론 공격으로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도 미국과 이란 간 공격이 계속되며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같은 시각 전장보다 2.63% 올라 배럴당 102.68달러에,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2.93% 상승한 107.67달러에 거래됐다.
WTI 선물 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송유관 폐쇄 소식 이후 장 중 한때 3% 이상 올랐다.
자료 : 연합뉴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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