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윤슬기 기자 =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이재근 차기 회장 후보자와 만난 자리에서 "축하한다"며 "앞으로 남은 절차도 잘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를 열었다. 매주 월요일마다 지주 임원들이 모여 한 주의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 11일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회장 후보를 최종 낙점한 이후 첫 모임이었다.
현 회장인 양 회장과 차기 회장 후보자인 이재근 글로벌·자산관리(WM)·중소기업금융(SME)부문장이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친 후 처음 대면하는 자리인 만큼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렸다.
양 회장은 이 부문장에게 축하를 전했다. 양 회장이 먼저 이렇게 입을 떼니 다른 참석자들도 이 부문장을 축하해주는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두 사람이 막판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데다, 회추위가 독립적으로 이번 결정을 내린 만큼 결과에 대해 가타부타 이야기하기보단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해진다.
양 회장과 임원들은 평소처럼 이번 주 현안 등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이들은 차기 회장 경영 승계를 진행하며 금융당국을 비롯해 금융권 전반의 시선이 KB금융을 향해 있는 만큼, 빠짐없이 현안을 잘 챙기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럴 때일수록 좀 더 차분하게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양 회장은 전날(13일)엔 블랙스톤 골프클럽 이천에서 열린 KLPGA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현장을 찾았다.
경기 마지막 날을 맞아 우승자 시상을 하기 위해서다. 회추위의 결정으로 KB금융 회장 교체가 결정된 후 첫 공식 석상이었다.
지주 임원들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도 총출동했다. 다만 이재근 부문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 회장과 임원들은 골프대회에서 이번 회추위 결정과 관련한 얘기는 따로 나누지 않았다. 그보단 우승한 박보겸 프로를 축하해주는 데 집중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KB금융 소속인 방신실, 박예지 프로가 1타차로 공동 2위를 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며 분위기가 매우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은 지난 2006년 창설 이후 KLPGA를 대표하는 메이저 대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 온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올해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으로 이름을 바꿨다. 새로운 출발을 기념해 KB스타상을 수상했던 송인욱 작가와 협업해 신규 챔피언 트로피를 제작하는 등 이번 대회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
[출처: KB금융지주]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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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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