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4일 달러-엔 환율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 강화를 반영해 상승(엔화 약세)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28% 오른 153.980엔에서 거래됐다.
달러-엔은 오전 장 초반 방향성을 탐색하다 증시 개장 시간 조금 지나 상승했다. 환율은 정오 무렵 154엔선을 상향 돌파했다.
미국의 지난달 근원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예상을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한'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이런 관측이 엔화 강세를 제한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전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로 3.4% 상승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오르며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86%로 반영하고 있다.
일본의 무역수지 악화 우려도 엔화 매도·달러 매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원유 공급 정상화가 지연될 가능성이 부각됐다.
CNBC 등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에서 발사된 드론 공격으로 손상된 동서(East-West) 송유관을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700만 배럴을 수송할 수 있는 이 송유관은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심각한 석유 공급 차질을 완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3% 넘게 올라 배럴당 103달러를 넘어섰다.
달러-엔은 154엔 부근에서 상단이 막힌 모습이다. 일본은행(BOJ)이 18일까지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이후 추가 금리 인상의 속도로 향하고 있다. 미일 통화당국이 엔화 약세를 견제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엔화를 매도하려는 움직임도 제한됐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전장보다 0.01% 내린 178.05엔, 유로-달러 환율은 0.29% 떨어진 1.15640달러, 달러인덱스는 0.26% 뛴 99.345로 나타났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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