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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물 금리 5% 돌파 자체보다 상승 원인이 중요"

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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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 선에 근접한 가운데 금리 수준보다 상승을 촉발한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경제성장에 따른 금리 상승은 증시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재확산이나 재정 우려, 국채시장 자체의 불안에 따른 상승은 금융시장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96% 수준까지 올라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 선을 넘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이날 장중에는 4.985%까지 치솟았다.

앨비언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슨 웨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금리 상승의 배경으로 "미국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투자자 자금을 두고 경쟁하면서 나타난 수급 불균형"이라고 지목했다.

웨어 CIO는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선다는 이유만으로 금융시장이 무너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경제성장이 견조하고 근원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금리 상승이 반드시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소비지출이나 인공지능(AI) 투자 둔화가 주식시장에는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미국 경제 전반의 차입 비용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다. 주택담보대출과 회사채 금리 등에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주식 등 금융자산의 가치평가에도 활용된다.

마시 인베스트먼츠의 나이얼 오설리번 CIO도 "현재 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기업 상당수가 금리 상승에 크게 민감하지 않다"며 "10년물 금리 상승의 단기적인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자본지출이 강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리 상승이 연방 재정적자와 채권 발행, 인플레이션 등에 의해 발생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재정 위험에 대한 보상을 더 크게 요구하기 시작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오설리반 CIO는 진단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우려해 미국 재무부도 진화에 나섰다.

앞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바이백(국채 매입)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장기 금리 상승을 제어하려고 한 바 있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BMO 캐피털 마켓의 전략가들도 기조적인 상방 압력을 해소할 수 있는 힘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은 재무부의 바이백 프로그램이 매도 압력을 제한하는 데 도움은 줄 수 있다면서도 "10년물 및 30년물 금리의 상방 압력을 유발하는 결정적인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지브롤터 캐피털의 조지 아와드 대표는 현선물 베이시스를 포함해 국채 시장의 기반이 되는 레버리지 헤지펀드 익스포저가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와드 대표는 "조달 비용이나 증거금 인상, 변동성 확대가 발생할 경우, 레버리지 투자자들 사이에서 동시에 포지션을 청산해야 하는 상황에 몰릴 것"이라며 "이 경우 매도세가 증폭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6532)]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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