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4일 중단기 중심으로 보합권에서 약세를 보였다.
주말 간 사우디의 원유 수송로인 파이프라인이 피격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커졌지만, 국내 주가지수가 급락한 데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사들이면서 채권시장 약세 압력은 크게 확대되지 않았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1.1bp 오른 4.025%를 나타냈다. 10년물은 0.4bp 하락한 4.536%였고, 30년물은 1.6bp 내린 4.698%였다.
3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02.68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금융투자가 각각 600여계약과 9천여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은 약 7천70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3틱 오른 103.91이었다. 외국인이 5천700여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약 5천600계약 팔았다.
이날 국내 채권시장은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했지만, 최근 국내 금리가 급격히 상승한 데 따른 되돌림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둔 수급 등이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오전 9시15분 한때 51틱까지 상승 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오는 15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10년 국채선물의 저평가가 깊어진 점도 매수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됐다.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도 채권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배경으로 꼽힌다. 코스피는 이날 3.26% 급락했고 닛케이지수도 0.81% 내렸다. 호주와 뉴질랜드 2년 국채 금리도 이날 각각 4.0bp와 2.50bp 수준 하락했다.
다만 오전 장중 강세 폭은 점차 축소됐다. 아시아 거래에서 국제유가가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 중 한때 전장 대비 3% 넘게 상승하며 배럴당 103달러대까지 올랐다.
중단기 구간에서는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다가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약세 압력을 가했다.
이날 국고채 10년물 입찰은 4.510%에 2조8천억원이 낙찰됐다. 6조9천280억원이 응찰했다. 당시 시장금리보다는 0.9bp가량 강한 수준이다.
한 채권 딜러는 "입찰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며 "외국인 수요도 유입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오후 들어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3년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강세와 약세를 오갔고, 10년 국채선물은 강세 폭을 다소 줄여갔다.
3년 국채선물은 11만4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3만2천여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6만8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이 약 6만9천계약 감소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소식과 국제유가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결국 국제유가가 분위기를 좌우하고 있다"며 다른 요인에 대한 예측은 크게 의미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나올 악재는 다 나온 게 아닌가 싶다"며 "이제 좀 세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고 말했다.
◇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bp) |
|---|---|---|---|---|---|---|---|
| 국고 2년 | 3.920 | 3.932 | +1.2 | 통안 91일 | 3.051 | 3.057 | +0.6 |
| 국고 3년 | 4.014 | 4.025 | +1.1 | 통안 1년 | 3.359 | 3.367 | +0.8 |
| 국고 5년 | 4.267 | 4.279 | +1.2 | 통안 2년 | 3.910 | 3.923 | +1.3 |
| 국고 10년 | 4.540 | 4.536 | -0.4 | 회사채 3년AA- | 4.688 | 4.690 | +0.2 |
| 국고 20년 | 4.633 | 4.610 | -2.3 | 회사채3년BBB- | 10.486 | 10.493 | +0.7 |
| 국고 30년 | 4.714 | 4.698 | -1.6 | CD 91일 | 3.140 | 3.160 | +2.0 |
| 국고 50년 | 4.621 | 4.628 | +0.7 | CP 91일 | 3.260 | 3.26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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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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