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는 공격받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이 결국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 급등과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높은 유가에 달러 이외의 통화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전 7시 25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506으로 전장 마감 가격(99.116)보다 0.390포인트(0.282%) 올랐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지난 11일 성명에서 "동서 송유관의 리야드 및 메디나 지역 구간이 2026년 9월 10일 목요일 오전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송유관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동서 송유관은 사우디 동부의 원유를 약 1천200㎞ 떨어진 홍해 연안 얀부로 운송하는 핵심 원유 수송망이다.
사우디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수출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우회 수송로 역할을 했다.
송유관 가동 중단으로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최대 4%가량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가 사우디 송유관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이란과 걸프국가의 회담이 중단된 것도 유가에 상방 압력을 넣었다. 사우디와 예멘 정부군은 바브엘만데브를 장악한 친이란 예민 후티 반군과 교전을 이어가고 있는 등 중동 지역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2.7% 오른 배럴당 103달러선에 육박하고 있다.
ING는 유가 급등에 대해 "핵심적인 동서 송유관을 겨냥한 공격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ING의 외환 전략가 프란체스코 페솔은 "걸프 지역의 상황은 여전히 우려스럽고, 일부 인공지능(AI) 관련 헤드라인도 주식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이는 달러가 계속 지지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미쓰비시UFG의 선임 외환 애널리스트 리 하드먼은 "연준이 통화정책 긴축을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이번 주 초 미국 달러화가 완만하게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 미 국채 금리는 오름세이고, 달러인덱스도 런던 거래에서 장중 99.602까지 레벨을 높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오는 15일부터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467달러로 전장보다 0.00493달러(0.425%) 내려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898달러로 0.00382달러(0.282%) 떨어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은 오는 17일 통화정책위원회(MPC)를 개최하고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달러-엔 환율은 154.477엔으로 전장보다 0.788엔(0.513%) 높아졌다. 일본은행(BOJ)도 이달 17일부터 이틀 동안 통화정책을 논의한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085위안으로 0.0003위안(0.004%) 낮아졌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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