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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사우디 송유관 피격에 하락…금리인상 가능성 90%

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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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관이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는 소식에 유가가 뛰면서 국채가격도 내려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4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5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90bp 오른 4.983%를 가리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50bp 상승한 4.649%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60bp 오른 5.360%를 형성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33.0bp에서 33.4bp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지난 11일 성명에서 "동서 송유관의 리야드 및 메디나 지역 구간이 2026년 9월 10일 목요일 오전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송유관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동서 송유관은 사우디 동부의 원유를 약 1천200㎞ 떨어진 홍해 연안 얀부로 운송하는 핵심 원유 수송망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황에서도 사우디가 원유를 수출할 수 있었던 데는 동서 송유관의 역할이 핵심적이었다.

AP통신은 피격된 동서 송유관을 복구되는 데 최대 5주가 걸릴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송유관은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가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송유관 가동 중단으로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최대 4%가량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 유가도 뛰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4% 급등한 배럴당 10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가에 가해진 상방 압력에 미국 국채금리도 오르고 있다.

사우디 송유관까지 작동 불능에 빠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졌고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90%에 육박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90.4%로 반영됐다.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리스타드에너지의 자니브 샤 원유 시장 분석가는 "상대적으로 가격 반응이 제한적인 것은 사우디 원유 재고가 단기적으로는 수출 차질을 완충할 것으로 시장이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공급 차질이 5~7일분의 재고 완충 효과를 넘어 장기화할 경우 상황은 빠르게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사장은 "사우디의 송유관이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전 기간이 길어질수록 비용은 더 높아질 것인데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수리에 몇 달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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