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지 않기로 동의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했다.
트럼프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에너지 목표물을 공격하지 않기로 동의했다"며 "러시아 또한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 세계 디젤 가격의 상승은 이란이 아니라 대부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유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이처럼 게시글을 남긴 것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잇달아 타격하면서 글로벌 디젤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젤은 대형 트럭이 물품을 운송하거나 트랙터가 농작물을 수확할 때 등 미국 제조업과 운송업, 농업, 낙농업 등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연료다.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수확철을 맞아 디젤 수요가 더 강해진 점은 트럼프를 곤란하게 하는 요소다.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가뜩이나 선거가 어려워졌는데 디젤 가격마저 뛰면서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층조차 민심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미국 중부와 남부의 농경 지대는 공화당 지지세가 우세하다.
트럼프가 이란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굳이 강조한 것도 디젤 가격 상승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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