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금 가격이 1% 넘게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고조됐기 때문이다.
1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19분께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6)은 전장 결제가 4,408.90달러 대비 58.50달러(1.33%) 하락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350.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11일 드론 공격을 받은 동서 송유관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동서 송유관은 사우디 동부의 원유를 약 1천200㎞ 떨어진 홍해 연안 얀부로 운송하는 핵심 원유 수송망이다.
이날 미 AP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주요 펌프 시설을 포함한 피해를 복구하는 데 3~5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장중 배럴당 104.9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에 육박하는 상승률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 선을 넘기도 했다.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금 선물 가격은 뉴욕장에서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며 한때 4,294.20달러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 때는 매력도가 낮아진다.
아메리칸 골드 익스체인지의 시장 애널리스트 짐 와이코프는 "오늘 원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이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긴축해야 할 것임을 시사하며, 이는 금속 가격에는 약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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