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금리, 오전 장중 5.0140%까지 상승…트럼프 유가 억제 발언 잇달아 내놔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약간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한때 5.0% 선을 넘어서자 모든 구간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장면이 연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유가를 억제하려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진화에 나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40bp 하락한 4.96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6370%로 0.7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3280%로 2.60bp 떨어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3.00bp에서 32.30bp로 축소됐다. 지난 7월 하순 이후 최저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가 급등 속에 미 국채금리는 뉴욕 거래 진입 전부터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의 폐쇄로 유가가 4% 안팎의 오름세를 이어가자 10년물 금리는 오전 10시 20분 조금 넘어 결국 5.0%를 넘어섰다. 복수의 플랫폼에서 5.0% 상향 돌파 소식이 전해졌다.
10년물 금리는 5.0140%까지 올라 일중 고점을 기록한 뒤 빠르게 굴러떨어지기 시작했다. 5.0%를 상회했던 종전 마지막 날인 2023년 10월 23일의 일중 고점(5.0220%)에는 미치지 못했다.
TD증권의 몰리 브룩스 미국 금리 전략가는 10년물 5.0%는 "분명히 심리적으로 중요한 레벨"이라면서 "투자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많은 경우 그들은 그런 '라운드 넘버'를 갖고 있다. 특정 수준에 도달하면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니 저가 매수에 나서겠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는 10년물 금리가 5.0%를 넘지 않는다면 해당 수준에서 수요가 존재함을 시사한다면서도 "이 수준이 뚫린다면 상황은 반대로,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물에 대해 분명히 우려한다는 것이며, 금리가 여기서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시점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란과 관련된 글을 잇달아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에너지 목표물을 공격하지 않기로 동의했다"며 "러시아 또한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후속 게시글에서는 이란은 "신속하게, 그리고 절박하게 합의를 원하고 있다"면서 "나는 미국이 관여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구상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소화한 뒤 유가는 상승률을 1%대로 축소했다. 10년물 금리는 점심께 4.9340%까지 하락한 뒤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들어 올린 글에서는 '5천달러 배당금' 지급은 실현될 것이라면서 "내가 무언가를 말할 때는 진심이다"라고 밝혔다.
오후 장 들어 미 국채금리는 꾸준히 낙폭을 줄였다. 오후 3시 넘어 10년물 금리는 4.98%를 넘어섰다.
미 재무부는 다음 날 20년물 국채 160억달러어치를 입찰에 부친다. 20년물은 이표채(쿠폰채) 중 인기가 가장 떨어지고, 거래도 가장 적은 편이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6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번 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장보다 5%포인트 정도 높은 92.5%로 가격에 반영했다.
10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전장 90% 초반대에서 90% 중반대로 다소 상승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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