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담보 및 보증을 요구하고 지대를 추구하는 기존 금융권 관행에서 벗어나도록 "무늬만 생산적 금융이 아니라 역량이 내재화·체계화되도록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권 부위원장은 전일 제5차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를 열고 생산적 금융 내재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위는 올해 2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해 47년 만에 최고치가 됐다고 언급했다.
제조업 및 금융·보험업의 총 영업잉여가 18.5% 증가해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금융 자금이 산업 현장으로 흘러가 금융권 수익이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조한 것이다.
아울러 올해 7월까지 생산적 금융으로 272조3천억원을 공급했고, 수출입은행이 지방공급 확대 목표제에 참여하고 삼성증권이 단기금융업 인가 후 모험자본 공급에 역할을 하는 등 생산적 금융 대전환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것에도 감사를 표했다.
권 부위원장은 "올해 4분기부터 발간 예정인 생산적 금융 추진 실적 관련 팩트북 준비가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성장펀드에 참여하는 금융사가 투융자 면책에 이어 생산적 금융 면책 방안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지주사들은 그룹 전체적으로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중심으로 은행, 증권, 캐피탈, 자산운용 등 그룹사가 참여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중심 지원모델로 기업 발굴부터 심사, 금융지원의 전 과정을 연결했다. 성과관리 체계 또한 생산적 금융 관련 핵심성과지표(KPI)와 연계해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9월 5년간 80조원을 공급하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대전환을 선포했고, 올해 6월 공급 목표를 90조원으로 상향했다.
융자 부문에서는 K-테크, 지역소재, 혁신벤처, 수출기업 등 4대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iM금융지주 또한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중심으로 지주 및 계열사 추진 조직을 재편했고, 신용보증기금과의 협업으로 생산적 금융 타깃 상품을 출시·공급하고 있다.
증권사 가운데 키움증권은 주요 대학 기술지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장사 메자닌 투자 패스트트랙 체계를 갖췄다. 삼성증권은 단기금융업 신규 사업자로 자금공급자 역할 변화를 가속할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지역 기반 시설 인프라 투자로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미래산업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한다.
메리츠화재 또한 올해 상반기 생산적 금융 전담 부서를 지정하고 조직을 이원화해 운영 중이며, 생산적 금융 관련 이익에 추가 성과를 부여해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정책금융기관도 상시 협의체를 운영해 이행 중이다. 산업은행은 90조원 규모의 여신 상품을 운용하고, 기업은행은 2030년까지 300조원 공급 프로젝트를 구성했다. 수출입은행은 중동 주요 발주처 대상 에너지 및 인프라 재건에 3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고 수은형 생산적 포용금융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권 부위원장은 "국가경제성장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금융권 체질이 완전히 바뀔 때까지 생산적 금융 협의체는 계속될 것"이라며 "생산적 금융 고도화를 위해 현장 애로사항도 지속해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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