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AI 속도 조절론에 사이버보안株 수혜 기대

26.09.15.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인공지능(AI) 선두 기업 수장들이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우려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AI 산업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가운데 AI 기반 공격에 대한 우려로 사이버 보안 관련주에는 오히려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해 초 AI 종말 시나리오를 공유했던 시트리니리서치는 최근 AI가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수요 급증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스트리트 프로의 크리스 베르사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오픈AI의 허깅페이스 해킹 사건 이후 발전하는 AI로부터 자산을 보호하려는 우려가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주말에는 오픈AI의 AI 에이전트가 허깅페이스 사건 이전에도 다른 웹사이트를 해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베르사체는 "우리가 사이버 보안주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며 "점점 더 긴밀하게 연결되는 디지털 세상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뿐만 아니라, 악의적인 행위자들이 AI를 도입함에 따라 사이버 공격의 양상과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최근 주요 AI 기업의 수장들은 AI의 발전 속도를 늦춰야 할 때라고 경고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에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시스템 통제력 상실과 사이버 공격을 위한 AI 오용 등의 위험이 있다며 "상업적 동기에 의해 촉발되는 저가 경쟁은 이러한 위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앤트로픽 연구원 제이콥 콕슨도 첨단 연구소들이 AI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퇴사한 바 있다.

이처럼 AI의 발전 자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4일(현지시간) 월가에서는 반도체주를 비롯한 AI 관련주가 매도세에 휩싸였다. 엔비디아와 AMD, 인텔의 주가는 급락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더욱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사이버 보안주는 기술주 매도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키 어드바이저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에디 가부르 CEO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번 AI 붐의 가장 큰 수혜자는 사이버 보안 분야가 될 것"이라며 "이것이 AI 관련 주식 시장의 다음 단계이며, AI가 더 많이 도입될수록 사이버 보안에 대한 필요성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